NFT·가상자산 접목 노리는 게임사, 아직은 '불법'
카카오게임즈는 웨이투빗 지분 인수, 엠게임 가상자산 결제 '시도만'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49국에서 출시됐지만 한국에는 배포되지 않은 위메이드의 '버드토네이도'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블록체인에 대한 국내 게임사들의 접근 방식은 다양하다. NFT(대체불가능토큰)나 게임머니 등 다각도에서 가상자산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불확실한 규제와 미비한 기술력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사업 진행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웨이투빗의 '보라' 토큰 ICO(가상자산공개)에 투자하며 가상자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웨이투빗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개발사로, 게임 최적화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를 개발, MMORPG '아스텔리아 로얄', '프리프', '라펠즈' 등의 게임을 출시했다. 이듬해에는 웨이투빗에 대한 지분 투자에 참여, 이어 지난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가 설립 초기부터 웨이투빗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함과 동시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또한 게임에 대한 관심을 시작했다. 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이용해 다른 게임사들과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과 가상자산 유통을 시험했다.



다만 두 게임 모두 '인기 IP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귀혼 for klaytn'은 지난해 1월 베타테스트 이후 정식 버전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며, '프린세스메이커 for klaytn'은 지난 3분기 출시 이후 다운로드 수 1000회를 간신히 넘긴 모습이다. 


제대로된 게임을 만든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규제의 장벽 탓에 활발한 보급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미르의 전설'로 알려진 게임업체 위메이드는 이달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를 출시했다. 버드토네이도는 게임 내에서 토큰을 얻을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149국에 공개됐지만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위메이드트리는 '미르의 전설2'의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 


블록체인 게임사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탑재된 게임에 대해서는 아직 구글스토어나 애플스토어 등록이 확실치 않다"며 "다른 업체들 역시 한국 IP는 막아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만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블록체인 게임들이 한국에서 당당히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확실한 규제 때문이다. 국내에서 게임이 배포되기 위해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로부터 등급 분류를 받아야 유통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관리위원회는 앞서 가상자산을 활용한 게임 '유나의 옷장'과 '인피니티스타'등의 등급 승인을 거부했다.


게임관리위원회의 입장은 게임내 가상자산의 이용이 지나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바다이야기를 기점으로 만들어진 규제 테두리 아래 가상자산을 이용한 게임 역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고려한 등급 분류 기준을 내놓겠다 밝혔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블록체인 게임사 관계자는 "제대로된 규제안이 나올때 까지 당분간 한국쪽 진출은 접어둘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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