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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한라 등급전망 우호적"
김진후 기자
2021.01.15 08:35:54
한기평 웨비나, 주택 치중 사업포트폴리오 주시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올해 건설업종의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인 가운데 영업실적은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부동산 시장의 규제가 지속하고 있지만 견조한 분양시장 실적으로 각 기업별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주택사업에 치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주능력 차별화가 신용등급 변동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14일 기업부문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중 건설 산업 분석은 '계속되는 규제의 한파 vs 견조한 분양시장의 훈풍'을 주제로 진행했다. 연구 및 발표는 성태경 수석연구원과 김현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출처=한국기업평가.

성 연구원은 "올해는 작년에 이어 수주경쟁력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분양시장 호조로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졌지만 외부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사업안정성에는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BBB 등급 업체는 주택수주가 부진할 경우 사업기반이 약화할 가능성을 위험요소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양질의 정비사업 물량 확보가 수주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A급 이상 건설사는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아져 사업포트폴리오가 약화한 상태다. 향후 채산성이 양호한 해외공사와 주택공사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수주경쟁력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기평은 올해도 주택·해외·공공부문 중 주택부문이 건설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정부 정책 여파로 여전히 분양시장은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다수의 정비사업을 급히 진행하면서 올해 수주 물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택가격 강보합과 분양시장 분위기에 따라 건설업종 호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추가 부동산대책과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에 따른 정책기조 변화는 위험 요인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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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문의 경우 수주 규모는 유지하고 있지만 공사진행 상황은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동과 중남미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한 반면 올해는 중동 대형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전체적인 실적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다만 중동지역 균형재정유가가 강세인 상황이라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수준과 발주계획 변경, 공정진행 차질 등을 살펴봐야겠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공부문은 지난해보다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공공부문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과 철도 및 도로 지원 예산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형건설사의 수주 대상인 대형플랜트 프로젝트 비중이 낮고 예타면제사업 본격화 시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무적인 측면에선 건설사들이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레버리지 지표의 하락이 눈에 띄게 나타났고 올해도 차입금을 줄이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며 "다만 주택부문에 대한 매출 및 영업수익성 의존도가 심화한 것은 한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등급수준에 맞는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는 주택사업 호조에 따라 중견 건설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 추세를 이어갈지가 주안점"이라며 "건설업 전반에 대한 올해 등급전망은 중립적이지만 올해 대림건설과 한라 두 곳은 전망이 긍정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라는 비주택 부문을 확대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질적으로 향상했고 대림건설은 고려개발과의 합병으로 업역을 확대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신용도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전반의 주택의존도 상향은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성태경 연구원은 "건설업계 사업 포트폴리오는 지난 2012년 이후 크게 변모해 지난해 주택사업 의존도가 40%에 이르렀다"며 "수주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해외사업의 경우 2018년 이후 3년간 상위 4개 건설사가 전체 수주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편중이 심해졌다"며 "기우일 수도 있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약화한 상황에서 주택 분양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주택가격은 강보합세인 가운데 주택사업 규모는 유지할 전망이지만 가변성은 커진 상황"이라며 "사업측면에서 분양시장 환경변화와 사업별 예정원가율, 사업진행 속도 등을 추가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재무측면에서 볼 때 양호한 분양률을 감안하면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고 해외사업의 위험성 확대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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