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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업·디지털화 꼴찌' 롯데카드, 달라질까
김승현 기자
2021.01.15 10:27:50
이제 리스업 라이센스 취득에다 마이데이터 준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 BI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지난 2019년 롯데그룹의 품을 떠나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업을 주인으로 맞은 롯데카드가 리스업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도 준비한다. 다만, 경쟁사에 비해 한참 뒤처진 상황이어서 해당 신사업 분야에서 단기간 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8일 시설대여(리스)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롯데카드는 전산작업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리스업은 업체가 특정 물건을 새로 취득하거나 대여해 고객에게 일정기간 대가를 받고 사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미 대다수 카드사가 이미 2013년부터 할부, 리스업을 겸업해왔다. 롯데카드의 사업 진출은 무려 7년이나 늦은 상태다.  


롯데카드가 뒤늦게 리스업에 뛰어든 이유는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필요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과거 롯데카드가 롯데그룹에 속할 때는 리스업을 전담하는 계열사(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등)가 있어, 굳이 롯데카드가 리스업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2019년 5월 롯데카드의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홀로서기를 위해 리스업을 통한 수익원 확보가 필요해진 것이다. 


실제로 대다수 카드사들이 리스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작년 3분기 누적 리스수익은 3150억원으로, 할부금융 2059억원보다 많았다.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수익(10조5296억원)을 제외하면 리스업이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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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할부로 취급 중인 내구재부터 시작해 자동차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리스시장은 검증된 시장인 만큼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도 예고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한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에 참여하기 위한 조치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도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은 생존과제"라면서 "우리만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들도 발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롯데카드 혼자 후발주자로 나섰다. 작년 10월 진행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 전업 카드사 7곳(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중 롯데카드만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 당시 큰 비용을 지출하면서 디지털화에 집중하게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 변경 당시인 2019년 3분기 말 롯데카드는 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결국 그해 말 연결 기준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714억원에 그쳤다. 2018년 말(1113억원) 대비 35.8%나 감소한 수치다. 이후 사옥이전,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출시, 이에 맞춘 각종 디자인 변화 등 추가적인 비용이 대거 투입되기도 했다.


과도기를 겪는 동안 타 카드사들과 격차도 벌어졌다. 롯데카드는 작년 3분기만 16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지만, 꼴찌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타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신한카드 1676억원, 삼성카드 1281억원, KB국민카드 914억원, 현대카드 662억원, 하나카드 491억원, 우리카드 2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물론 삼성카드와 하나카드가 대주주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렸으나, 롯데카드가 얼마나 빠르게 예비허가를 받느냐에 따라 그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다만, 롯데카드는 채널계 시스템에 이어 지난달 업계 최초로 계정계 시스템까지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전열을 정비하고 올해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을 예고했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올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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