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룹 자금 조달
현대차그룹, ESG 업고 빅 이슈어 행보 이어간다
현대·기아차, 현대제철 '그린본드' 발행...현대로템, 전방위 조달 예상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4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현대차그룹이 빅 이슈어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공모를 통해 4조2500억원을 조달하며 SK(7조5140억원)에 이어 발행 순위를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린본드와 SRI 채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초점을 맞춘 자금 조달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조5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만기를 앞두고 있다. 1분기중 상환 물량만 5400억원에 달한다. 그룹 걔열중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곳은 현대제철(AA)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도래하는 37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을 염두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친환경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ESG 역량 제고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정의선 현대그룹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위한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만 가능하다"며 "앞으로 친환경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며 글로벌 친환경 선두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주문에 발맞춰 현대자동차(AA+)와 기아자동차(AA)는 내달 각각 3000억원 이상 그린본드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양사는 조달 자금을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간 현대차그룹에선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들이 주로 ESG 채권을 발행했지만 올해부터 수소 생태계 구축과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위해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ESG 채권을 찍어내며 미래 투자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ESG 채권과 함께 일반 공모채 발행도 준비 중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내달 500억원 규모 만기를 맞는 현대트랜시스(AA-)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대표주관사가 선정 후 협의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공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발행 성적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5월 16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우수한 신용등급과 현대그룹의 후광에 힘입어 이번 발행도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4월에는 현대로템(BBB+)도 1000억원 규모 만기를 맞이한다. 현대로템은 매년 회사채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조달해 왔다. 지난해 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BBB+'로 강등되며 기업어음(CP)과 사모채로 조달 창구를 선회했다.지난해 CP로만 4000억원을 조달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2400억원 어치 발행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총 3650억원의 만기 예정인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모채와 CP, 전자단기사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현금창출력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3분기말 현재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1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8억원)과 비교해 약 6배 향상됐다. 하지만 3분기 기준 보유한 현금성자산(3460억원)에 비해 단기성차입금(7282억원)이 높아 단기간에 신용등급을 회복하고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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