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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
권준상 기자
2021.01.15 14:37:54
광저우 첫 해외 연료전지 생산기지 구축…'2022년 하반기 본격 가동 예고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4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한다. 한국과 유럽,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100% 현대차그룹의 지분으로 설립된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12월 법인 설립과 관련해 중국 광둥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작업 등을 거쳐 최근까지 광둥성·광저우시와 세부안을 협의해 왔다.


(왼쪽부터) 오승찬 광저우법인 총경리,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사장,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 후홍 광저우시 부시장,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는 올해 2월말 착공해 2022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향후 중국 중앙정부 정책과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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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수소상용차를 비롯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기술을 앞세워, 중앙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계약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굴기(崛起)'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분야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자국 내 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와 하이브리드차, 연비 절감차 등 에너지 절감 차량의 판매 비중이 각각 50%가 돼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했다. 로드맵에는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광둥성은 40여년 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순위 1위의 경제중심지이다. 특히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광둥성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발전 실시 촉진 방안'을 마련해 광둥성 내 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시설, 유관 밸류 체인 산업기반을 활용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공개했다. 상용 물류차를 중심으로 선박,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비상전력 시스템 등 다양한 수소사업 시범운영안까지 발표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시장 진출 교두보로서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GRZ·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한 '넥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35'를 양산했고, 2018년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양산한 뒤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누적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 수소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기반이 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둥성이 추진 중인 여러 수소산업 육성 시범사업에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직접적으로 참여해 현지 법인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판매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사업이 중국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에서 자율경쟁 체제로 전환될 것을 대비해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중국 내 수소산업 관련 전후방 업체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내세워 중국 전역에서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해 2030년에는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분야에서 지난 2018년 아우디와의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2019년 미국 커민스사와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유럽 수소저장 기술 업체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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