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종료 LG유플러스, 상각비 소폭 감소
2019년 4Q에 손상처리...올해 재할당 대가에 따라 비용 규모 결정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LG유플러스가 25년간 사용한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오는 6월 종료한다. 장비가 노후화된 데다 2G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유지보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재할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비용도 감소했다. 2G 주파수 이용권을 미리 손상 처리하면서 감가상각규모가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올해 주파수 재할당을 앞두고 있어 비용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정부에 2G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지난 15일 제출했다.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지 18개월 만이다. 앞서 SK텔레콤과 KT가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오는 6월 2G 서비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LG유플러스는 1996년에 2G 서비스를 시작했다. 1.8GHz 대역으로 발신용 1770~1780MHz, 수신용 1860~1870MHz 대역의 양방향 기준 20MHz폭이다. 2011년 7월에는 2G를 포함해 3G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재할당을 받았다. 이용기간은 10년으로 오는 6월 만료된다.


2G 주파수이용권의 재할당대가는 1944억으로 회계상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무형자산이란 형태가 없는 자산을 소유해 경제적 효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이다. 상표권이나 특허권, 영업권 등이 무형자산에 해당한다.


무형자산을 취득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일정 기간으로 나눠 비용으로 처리한다. 이를 감가상각이라고 한다. 그만큼 무형자산의 가치가 감소한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는 10년 정액법으로 2G 주파수 이용권을 상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연간 194억원, 매월 16억원의 상각비가 발생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4분기에 2G 서비스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2G 주파수이용권에 대해 288억7000만원을 전액 손상처리했다. 손상차손이란 자산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을 경우 회계 상으로 미리 청산하는 것을 뜻한다.


손상규모를 월 상각비용으로 나누면 2019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8개월분의 주파수이용권을 장부에서 떨어냈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주파수 이용권 상각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했다. 2258억원에서 2114억원으로 144억원 줄었다. 올 상반기 무형자산 상각비도 지난해 보다 108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시에 명시한 LG유플러스의 주파수 취득 현황을 보면 ▲2011년 2.1GHz·800Mhz(LTE 이상) 6856억원 ▲2013년 2.6GHz(LTE 이상) 4620억원 ▲2016년 중 추가로 2.1GHz(LTE 이상) 3725억원 ▲2018년 3.5GHz. 28GHz(5G) 주파수를 9857억원에 할당받았다. 


이 중 2.6GHz·2.1GHz 주파수의 사용기간은 오는 6월 만료됨에 따라 해당 주파수를 재할당 받는다. 주파수 대금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느냐에 따라 상각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7814억원에 취득한 3.5GHz 대역의 주파수 이용권은 지난 2019년 4월 상각을 개시했다. 내용연수는 10년이다. 28GHz 주파수는 아직 상각을 개시하지 않아 5G 관련 상각비는 별다른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세부적인 2G 서비스 종료시점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G 서비스 종료로 확보한 자원은 5G 서비스 개선과 콘텐츠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함없이 LTE나 5G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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