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해소한 대상, 1000억 회사채 발행
한신평까지 'AA-' 평정…흠결없는 우량채 등극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3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대상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받은 신용평가에서 스플릿(신평사 간 신용등급 불일치)을 해소하면서 안정적인 AA급 발행사로 거듭났다. 수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차입금 상환기조를 이어오며 재무상태를 개선시킨 결과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AA-)은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대상은 이번에 발행할 회사채로 오는 29일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상은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 등급으로 평정받았지만 한국신용평가는 A+(긍정적) 등급을 받았다. 신용평가사 간 스플릿으로 대상의 유효등급은 A+급에 머물렀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대상은 한국신용평가에 본평가를 의뢰하며 AA-(안정적) 급으로 한 노치(notch) 상향된 등급을 받았다. 등급 스플릿이 해소되면서 흠결없는 AA급 발행사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번 등급 상향 조정은 의미가 크다. 대상은 지난 2015년부터 등급 스플릿 상태가 지속됐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먼저 AA-급을 부여하면서 스플릿이 발생했고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말에 들어서 AA-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상은 스플릿이 해소되며 회사채 발행 금리 등 조달 여건을 확연히 개선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등급 상향 조정과 스플릿 해소는 대상의 수익창출력 제고, 재무안정성 개선 등이 뚜렷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대상은 주력사업인 식품 부문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3.3%였지만 내년 개선시키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7.1%까지 늘어났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식품 부문은 조미료, 장류 등의 기존 주력 제품의 수익기반이 견조하다"며 "가정간편식(HMR) 경험 증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식품소비 확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편의·가공식품 부문의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상은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차입금 상환기조를 이어왔다. 생산능력(Capa) 증설, 공정 효율화 등을 위한 설비투자와 자본비용 등 필수적인 자금소요는 영업현금 창출을 통해 충당했다. 동시에 미니스톱 지분 매각(매각가액 415억원), 용인 물류센터 판매후리스(1176억원), 장기 미수금 회수(370억원), 신설동·상봉동 사옥 매각 등으로 현금 유입이 늘어났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8년 518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말 3679억원으로 감소했다. 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2021년 이후 마곡연구소 신축, 설비 증설 등의 투자부담과 배당 부담이 꾸준히 발생할 예정이지만 견조한 수익창출력과 2021년말 예정된 사옥 매각잔금(1233 억원)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식품기업으로 발효조미료 '미원'을 주력으로 성장한 대상은 '청정원', '순창', '맛선생', '종가집'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및 공정이 요구되는 식품사업 특성상 과점 체제가 구축돼 있지만 대상은 주력 제품의 시장지위를 높게 유지하고 있고 발효 조미료 시장에서는 95% 내외의 점유율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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