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드림타워 자금 2회차로 나눠 조달
리픽싱 한도 85% CB 발행…싱가포르 투자자 납입 미뤄져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시각물 참조)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370억원은 국내 기관 및 개인들이, 나머지 630억원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가 각각 매입한다. 당초 한 회차의 CB로 1000억원 전부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싱가포르 투자자의 납입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일단 국내에서 일부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5일 37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인피니티투자자문(160억원)과 키움증권(50억원), GVA자산운용(30억원), NH투자증권(20억원), 오라이언자산운용(20억원), NH헤지자산운용(2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20억원) 등 다양한 유형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들 CB를 나눠 매입했다. 개인투자자 2명도 각각 5억원씩 사들였다.


롯데관광개발은 당초 CB 발행으로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싱가포르 증권사 CCG-CIMB 계열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알려진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CCG Investment Asia Limited)가 펀드를 조성, 투자금 1000억원을 납입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하지만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 측이 납입 일정을 준수하지 못하는 바람에 일단 일부 자금을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하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하게 됐다.


이로 인해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하려던 7회차 CB는 회차를 분할해 일단 370억원 어치만 발행하게 됐다. 이번에 국내 기관·개인 투자가들이 매입한 CB는 7-1회차다. 추후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가 7-2회차 CB 630억원을 매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는 오는 3월 11일 투자금을 납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7-2회차 CB는 약 2개월 늦게 발행하지만 만기는 앞서 발행한 7-1회차와 동일한 2025년 1월 14일이다. 전환권 행사는 두 회차 모두 발행일로부터 1년 뒤부터 만기 1주일 전까지 가능하다.


롯데관광개발 7-1회차와 7-2회차 CB는 0% 금리의 메자닌(Mezzanine)이 즐비한 최근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표면이자율 2.5%, 만기이자율 4.5%라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표면이자율에 해당하는 이자는 매년 지급키로 했다.


대신 시가 변동을 반영한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은 상대적으로 빠듯하게 설정해 균형을 맞췄다. 통상 메자닌의 전환가액이나 교환가액, 신주인수권행사가액은 조정 한도를 70% 가량으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 절반에 불과한 85%까지만 가능토록 한 것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이 비교적 높은 이자를 지급하기로 한 데다 자사 주가의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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