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디지털'로 순익 절반 채운다
디지털 취급액 작년 '30조'→올해 '40조'···모바일 결제·마이데이터 방점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 사옥. 출처=신한카드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 디지털 취급액을 40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카드업계의 '디지털 강자' 굳히기에 나섰다. 모바일 결제시장 확대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집중, 순이익의 절반을 디지털 채널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에 맞춰 조직개편과 인력도 새로 배치하면서 공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18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2021년 상반기 사업전략 회의'를 열고 올해 디지털 취급액을 40조원으로 확대, 순이익 절반을 디지털 비즈니스 채널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취급액을 확대해 디지털 페이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작년 디지털 취급액(총결제)은 30조3000억원(가마감 기준)으로, 연간 목표치인 30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데이터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 성과다. 신한카드는 작년 8월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첫 빅데이터 사업인 사회보장 정책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연구에 참여했으며, 혁신금융서비스 1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데이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공공기관과 기업이 130여 곳에 이른다.



올해도 신한카드는 목표달성을 위해 데이터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을 내걸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은 기존 카드업과 금융 영역을 초월해 데이터와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내 건 신한카드의 미래상이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데이터·디지털 기반의 3대 신사업을 전담하는 추진단을 본부급으로 신설했으며, 사업 인허가 취득과 플랫폼을 기획·개발·운영하는 조직을 부서급으로 승격했다. 또 디지털 리더십 강화를 위해 70년대생 본부장과 부서장 등 젊은 인재를 전면 배치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프라와 모바일 결제에 투자를 결정, 해외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 오픈했다. 신한카드 PayFAN(신한페이판)으로 등록한 비자·마스터· 유니온페이 인터네셔널(UPI) 브랜드의 카드를 플라스틱 카드 없이 전 세계 근거리무선통신(NFC)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작년 말 런칭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신한Pay머니와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아이폰 터치결제 등) 신한페이결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페이판은 작년 12월 말 기준 회원 수 1283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 디지털 결제 시장 성장세 가속화와 코로나19 백신개발 등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 시장 회복 등에 맞춰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활성화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 진출도 준비 중이다. 신한카드는 작년 12월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고, 오는 27일 본허가를 앞두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카드사의 핵심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개인의 결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업종과 협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강자로 불리는 신한카드가 이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신한카드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순이익의 절반을 디지털 채널로 채우는 데 성공할 경우, 약 2500억원 이상이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순이익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덕분이다. 신한카드의 작년 9월 말 연결기준 순이익은 4694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4111억5700만원) 14.2%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019년 말 기준 순이익 5090억33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사업전략 회의에서 "본원적 경쟁력, 미래 경쟁력 그리고 빠른 실행력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지불·결제·소비자금융 영역에서의 단단한 기반 구축과 데이터·디지털 중심의 신사업 추진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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