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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충분"
김현기 기자
2021.01.18 16:30:18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 박차, 8~9% 점유율 예측…내달 초 코스피 상장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이사가 18일 IPO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현기기자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코스피시장에 입성하는 가운데,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우리와 같은 후발주자도 충분히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8일 서울 모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비전과 수익 모델을 설명했다. 지난 2015년 7월 설립한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의약품 신약 개발 업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IPO를 통해 약 1534만1640예탁증권(DR)을 공모하며 희망가는 2만5000원~3만2000원으로 최소 3835억원(공모가 하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9~2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내달 초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시장 그리고 미국 나스닥 상장 논의 등이 있었으나 한국 자본시장의 가능성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방향을 틀었다"고 코스피 상장 이유를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의약품은 한국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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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주성분명 트라스트주맙)'과 대장암·폐암·난소암과 같은 고형암 대상 치료제 '아바스틴(주성분명 베바시주맙)',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주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췌장암 난소암 항체신약 'PBP1510' 등 총 4종의 바이오의약품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임상3상이 끝나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1상을 준비하고 있다. 'PBP1510'은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모두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따냈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및 바이오시밀러 시장 현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와 혁신 항체신약 개발을 병행,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것이 IPO를 앞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경영 구상이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기업이 세계적으로도 입지를 굳힌 상황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후발주자로서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해외 굵직한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느냐는 게 시장의 의문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회견장에서 이런 물음표를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우,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선행과 후행 여부는 상관이 없다"며 "후발주자도 충분히 수혜를 누릴 수 있다. 후발주자들의 초기 시장 침투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이른바 '무임승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회사의 추산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 2019년 385억7000만 달러(약 42조6000억원)에서 연간 평균 25.4%씩 성장해 오는 2026년이면 약 1881억6000만 달러, 한화로 약 208조원에 이른다.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10년간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전세계 매출 10위권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 총 9개에 달한다.


박 대표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경쟁사는 임상3상 기간이 30개월 걸린 반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7개월에 끝냈다"며 "차별화한 정제방식, 초기투자비용과 설비 유지비용이 높은 퍼머넌트(permanent) 방식이 아닌 싱글-유즈(single-use) 방식의 공정 채택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허셉틴' 오리지널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경쟁 현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이 회사 다른 관계자는 "유럽의약품시장의 경우, 입찰 시스템을 채택한 곳이 많다. 낮은 가격과 함께 판매사의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런 면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지의 차별화한 판매사들과 계약을 하고 있어 마케팅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회견장에선 먼디파마, 알보젠, 시플라, 테바, 휴온스 등 국내·외 유명 제약사들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로 공개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9년 기준으로 총 61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인 '허셉틴' 시장에서 올해 7번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입에 성공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8~9%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에는 2019년 기준 총 71억 달러(약 7조8400억원) 규모의 '아바스틴' 시장에 5번째로 진입해 점유율 9~12%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단일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2019년 기준 192억 달러, 한화 21조2000억원)로는 전세계 1위인 '휴미라' 시장에는 오는 2023년 7번째로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구체적인 점유율을 예측하지 않았으나 우수한 항체 발현량을 확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으로 2030년까지 전세계 글로벌 톱10 항체전문 바이오제약사가 되겠다"며 향후 경쟁 상대로 세계적인 제약사인 로슈와 애브비를 지목했다. 회사는 EMA 승인이 날 경우 이르면 올해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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