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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올해 회사채 6700억원 만기
윤신원 기자
2021.01.26 13:02:30
㈜한진은 상환·한진칼은 차환으로 가닥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5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한진그룹 가운데 한진칼이 올해 발행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한진칼은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 차환과 추가 필요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한진과 대한항공은 추가 발행 없이, 유상증자, 자산매각을 이용해 만기를 앞둔 회사채를 상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한진그룹 회사채 규모는 6730억원이다. 가장 먼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계열사는 ㈜한진(BBB+/안정적)으로 오는 30일 300억원 규모의 '한진 86-1'에 대해선 차환 발행 없이 보유한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상환을 앞둔 300억원 규모의 '한진91-1' 역시 현금으로 상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렌터카사업(600억원)과 부산 범일동 부지(3000억원) 매각과 더불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현금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비핵심사업과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최근에는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택배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증가와 단가 인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한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160억원, 1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22.4% 늘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진칼(BBB0/부정적)의 경우 올해 5월10일 880억원 규모의 '한진칼2'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한진칼은 전액 차환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금까지 한진칼은 BBB0급 수준의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왔다. 2019년 '한진칼2' 회사채 발행 당시에는 1680억원의 기관 수요가 몰리면서 당초 700억원에서 88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2018년에도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2300억원의 자금이 몰려 700억원으로 확대했었다. 이번 차환 역시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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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진칼은 추가 회사채 발행도 고려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계열사 가운데 만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한항공(BBB+/부정적)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상환 혹은 차환해야 할 회사채는 총 5개로 4850억원 규모다. 가장 먼저 4월 1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85-1' 회사채가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각각 800억원, 1150억원, 900억원, 1000억원 등을 상환해야 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구체적인 상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대한항공이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1조2400억원 수준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3조33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대한항공이 가진 현금은 4조5700억원가량이다. 일단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제외한 1조 8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모채를 제외하고도 올해 갚아야할 채무 액수가 4조원대에 달해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기내판매사업부(1조원)와 왕산레저개발(1300억원), 칼리무진 매각(200억원), 유상증자(1조원) 등을 통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주력해왔다. 매각 가능한 대형 자산은 송현동 부지(6000억원) 정도인데, 해당 부지와 얽혀있는 서울시와 LH 등의 수장이 모두 공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매각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자산유동화증권(ABS)발 위기도 남아 있다. ABS는 항공사들이 앞으로 벌어들일 항공권 판매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는 항공운임채권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실적이 악화되면서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대한항공 ABS에 대한 신용등급의 등급하향검토(워치리스트)에 등록했었다. 경영이 3개월 연속 악화될 경우 채권단이 대한항공 ABS에 대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퍼포먼스 트리거'가 걸려있는데, 지난해 3~4월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ABS는 트리거 발동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지난달 한신평이 워치리스트를 해제하면서 등급 강등 위기에서는 벗어났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이라 트리거에 대한 위험도 남아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한항공 ABS 미상환 잔액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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