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크루즈(Cruise)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 관계를 수립한다.

양사는 21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제조 노하우 등을 상호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댄 암만(Dan Ammann)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 순수 전기차, 차량 공유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는 자율주행차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활용해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의 대규모 상용화를 이끌 계획이다. 크루즈의 클라우드 기반을 제공할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주도형 제품 혁신을 강화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간 크루즈가 쌓아온 산업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등 상호 윈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GM은 마이크로소프트, 혼다, 기타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크루즈에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1980억원) 이상의 신규 주식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메리 바라(Mar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루즈의 순수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30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함에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해 지속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