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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 경고에 몸집 줄이는 르노삼성차
권준상 기자
2021.01.21 11:12:59
임원 감축 이어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노조 반발에 임단협 마찰 불가피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르노삼성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추가 몸집 줄이기에 돌입한다. 최근 한국사업장에 대한 르노 본사의 수익성 개선 주문에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노동조합이 경영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21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2019년 3월1일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르노삼성차의 모든 정규직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2월26일까지다. 희망퇴직시 받게 되는 모든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약 1억8000만원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그룹의 비용절감 계획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라며 "조직의 구조 개선과 함께 현재의 판매·생산량에 대응하는 고정비와 변동비의 축소는 물론, 탄력적 운영이 불가피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을 진행했다. 


(자료=르노삼성차)

르노그룹은 지난 14일(프랑스 현지시간) 새로운 경영전략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르노그룹은 2023년까지 영업이익률을 3% 이상 달성하고, 약 30억유로(한화 약 4조9000억원)의 현금유동성 확보(2021~2023년 누적)와 연구·개발(R&D), 설비투자 비용을 수익의 약 8% 수준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5년 그룹 영업이익률 최소 5% 달성과 약 60억유로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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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한국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을 주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료=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 모두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적자가 우려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판매는 11만6166대로 전년(17만7450대) 대비 34.5%, 생산 대수는 11만2171대로 31.5% 감소했다.

 

판대 둔화에는 수출 급감의 영향이 크다. 르노삼성차는 2014년부터 부산공장 전체 수출물량의 72% 이상을 차지하던 '로그(ROGUE)'의 생산이 지난해 3월 종료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수출은 2만227대로 전년(9만591대) 대비 77.7% 감소했다. 


결국 르노삼성차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수출 물야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XM3' 수출 관련 원가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공급으로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부상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개발한 XM3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부터 유럽시장을 포함한 세계시장에서 XM3의 판매에 돌입한다. 지난해 말 XM3(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의 유럽 수출물량 750대의 첫 선적을 마쳤다.


문제는 노사 갈등이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노동조합과의 2020년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했다. 지난 2019년 임금협상도 해를 넘긴 지난해 4월 마무리한 르노삼성차는 노조와의 진통이 길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판매둔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주력 모델인 XM3의 생산차질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까닭이다. 


노사는 이날 재차 본교섭에 나설 계획인데 희망퇴직 실시로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결과 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종규 르노삼성차 노조위원장은 "경영전략 변경이 인력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것이냐"며 "신차 없이 인력감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에게 'SM6'와 'QM6'의 후속물량에 대한 계획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루카 데 메오 CEO는 "약 4개 모델이 교체 모델로 흥미로울 것"이라면서도 "르노삼성차의 경쟁력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한국에서 생산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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