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2040 주식부자 1위…2위 이서현·3위 방시혁
50세 미만 兆단위 슈퍼갑부 총 4명, 절반이 '자수성가'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국내 20~40대 젊은 주식부자 1위는 구광모 LG 회장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만 43세인 구 회장은 ㈜LG 주식을 2753만771주(15.95%)를 보유 중이다. 1월 18일 종가 10만20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2조8000억원 상당이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 주식재산이 1000억원이 넘는 국내 젊은 주식부자(만 50세 미만)는 45명이다.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은 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0억원 이상 1000억원 사이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조 단위 주식재산을 가진 젊은 주식부자는 4명으로 확인된다. 구 회장을 비롯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2조900억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2조484억원),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1조2732억원) 등 4명으로 확인된다. 특히 방 대표와 김 의장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대에선 1972년생으로 올해 만49세 동갑내기인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사장과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 사장은 한국앤컴퍼니(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5900억원 이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1020억원 이상 주식재산을 보유하며 6900억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였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6100억원 이상의 주식가치를 보였다. 고(故) LG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43세)씨도 50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계열사 임원 타이틀 내지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아 이번 조사 대상자에서는 제외됐다.


50세 미만 주식부자 상위 10위권에는 김가람(43세)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4625억원), 정지선(49세) 현대백화점 회장(4152억원), 김종희(45세) 동서 전무(3991억원), 박준경(43세) 금호석유화학 전무(3504억원)가 포함됐다. 이중 김종희 전무는 김상헌 전 동서 고문의 장남이고, 박준경 전무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이다.


3000억원대 주식부자 클럽에는 곽동신(47) 한미반도체 부회장, 김병관(48) 웹젠 최대주주가 가입했다. 2000억~3000억원 사이에는 6명이 포함됐다. 2000억원 대에는 김남호(46) DB 회장, 조원태(45) 한진 회장, 조현민(38) 한진 부사장, 박진영(49) JYP엔터테인먼트 CCO,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교선(47)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조현민 부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30대 주식부자 1위로 파악됐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게임과 IT 업체 등 아이디어 기반의 벤처 기업으로 출발해 회사 상장을 통해 주식부자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주식부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 넓어진 만큼 이와 동시에 사회적 존경을 받으려는 노력과 사회공헌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 깨끗한 부자가 되려는 '청부(淸富)'를 실천하는 분위기 확산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기준 만 50세 미만인 1972년 이후 출생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주요 200대 그룹 내 오너가 중 임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거나 상장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들이다. 조사 인원은 총 297명이다. 조사 대상 297명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이는 260명이며, 이 가운데 182명의 주식평가액은 100억원(18일 기준)이 넘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