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혈관
수출입銀, 미래모빌리티 등 7대 분야에 80조 지원
"2차전지와 전기·수소차 등서도 '세계 1등' 나오도록 지원"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판 뉴딜'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80조원을 지원한다. 반도체 등에 이어 2차전지와 전기·수소차 등 다른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과 품목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수출입은행은 21일 '한국판 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보고서'(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보고서에서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의 7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8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수출입은행이 향후 10년간 총 80조원을 지원할 7대 중점 분야는 ▲수소에너지(10조7000억원) ▲풍력·태양광(10조7000억원) ▲2차전지·ESS(12조원) ▲미래 모빌리티(17조5000억원) ▲5G·차세대반도체(6조6000억원) ▲제약·헬스케어(4조원) ▲디지털·콘텐츠(2조5000억원)다.


수출입은행은 보고서에서 "이미 수출 실적이 높고 글로벌화 진전도가 큰 전통 주력 산업 가운데 6개 분야와 함께 현재까지 지원 실적이 크지 않지만 향후 글로벌 진출이 기대되고 성장가능성이 큰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2단계에 걸쳐 위 7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수소연료전지와 5G 등 한국판 뉴딜의 주요 분야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단계라고 판단해 총 30조원을 지원한다. 1단계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2차전지·ESS,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등이다.


2025년부터는 한국판 뉴딜의 주요 분야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년간 총 50조원을 지원한다. 2단계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2차전지·ESS,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등이다. 2단계에서 지원금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제약·헬스케어다. 제약·헬스케어는 1단계에서 1조5000억원을, 2단계에선 2조5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수출입은행은 '한국판 뉴딜 글로벌 촉진 프로그램'을 도입, 해당 분야의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출한도를 현 기준보다 최대 10%p 높이고, 대출금리를 최대 1%p 낮추는 게 골자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받으려면, 대기업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ESS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무선통신 등 4개 분야의 40개 품목과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어야 한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엔 한국판 뉴딜의 200개 품목과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기만 하면 된다. 


중소·중견기업과 달리 대기업 지원 대상을 한정한 이유 대해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원 실적이 크고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10년간 총 80조원의 지원을 통해, 한국판 뉴딜 관련 산업에 집행한 여신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6%에서 2030년 21%(2030년)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등에 이어 2차전지와 전기·수소차, 그린·디지털 산업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는 품목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 수출입은행에게 주어진 핵심 미션이자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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