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용 가상자산거래소 지닥·고팍스 급부상
에스크로 계좌 통해 기관·법인 가입 지원...기업고객 특화 서비스 출시하기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을 거래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빗썸'과 '업비트'는 들어봤을 만한 대형거래소다. 반면 '고팍스'나 '지닥'은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낯설은 거래소일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일반 투자자 외에 기관 투자가의 관심이 쏟아지며 고팍스, 지닥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거래소는 법인 또는 전문트레이드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금융기술사 피어테크(Peertec)가 운영하는 지닥은 지난해 11월 '기업금융 VIP 데스크'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법인의 원화 입출금, 가상자산 투자, 각종 투자자산 독점공급, 가상자산 간편 구매·판매, 청산, OTC 서비스 등을 합법적으로 운영한다.


최근에는 기관·법인 투자자의 합법적인 디지털 자산 구매 및 보유에 대한 법률·세무 처리방안을 다룬 '기업을 위한 디지털 자산 금융 법률 및 세무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지닥은 일반 개인투자가보다는 기관과 법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닥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법인 전용, 전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현재 전통 대기업, IT대기업, 스타트업, 투자전문회사, 가상자산 취급 법인 등을 포함한 여러 곳의 법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법인고객 전용 VIP데스크 운영을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 중심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닥은 B2B 사업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가 0.04%로 다른 거래소들에 비해 저렴하다. 빗썸과 업비트의 수수료는 각각 0.25%, 0.05%이며 코인원은 0.1%, 코빗은 0.05%다. 


이처럼 법인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거래소는 현재 지닥 뿐이다. 지닥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빗썸이나 업비트 등과 달리 에스크로 계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에스크로 계좌란 거래 과정에서 한쪽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은행 등 제 3자가 관리하는 계좌다. 매매 상대방의 허락이 있어야 돈을 인출할 수 있다.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시중 은행과 계약한 4대 거래소의 경우 KYC(회원 확인)를 통한 개인 투자가의 가입만 허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업만을 위한 서비스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블루오션인 셈이다.  


지닥은 향후 법인 서비스를 계속 추가해나갈 예정이며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2월까지 총 100개의 법인에 대해서만 회원가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른 거래소인 고팍스도 에스크로 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지닥처럼 기관이나 법인에 집중하는 서비스만 선보인 것은 아니다. 현재는 개인투자자 회원 비중이 더 많다. 다만 최근 가상자산 시장 호황에 따라 법인과 전문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올랐다는 설명이다.


고팍스가 운영 중인 '트레이더 프로그램' 자격 요건 / 출처 = 고팍스


현재 고팍스는 기관투자자, 마켓메이커, 시스템 트레이더를 위한 '트레이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누적 거래대금이 30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트레이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고, 거래 수수료는 0.02%로 일반 거래에 비해 매우 낮게 책정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프로(PRO)마켓 또한 개인보다는 법인과 전문 트레이더를 위한 마켓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로마켓에는 헷지토큰과 레버리지토큰이 상장돼있으며 현재 고팍스 전체 거래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고팍스 관계자는 "프로마켓의 경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창을 계속 확인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개인보다는 전문 트레이더나 기업 등이 주로 이용한다"라며 "트레이더 프로그램도 기업고객과 트레이더를 위한 서비스인데 최근 이용률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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