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영업익 회복세...어피니티 한숨 덜어
코로나19 뚫고 4분기 호실적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락앤락이 3년간 이어진 실적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왔다. 중국·베트남 등 해외지역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신시장 개척에 들인 비용이 일부 소거된 효과로 풀이된다.


락앤락은 연결기준 올 4분기 영업이익이 13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5.9% 늘어난 1497억원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것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벌인 영업조직 확대 등 내부투자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은 가운데 매출이 늘어난 효과가 더해진 덕이다.




품목별로 텀블러와 물병 등 베버리지웨어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를 기반으로 히트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 접점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접근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다. '홈쿡족' 증가로 주방 소형가전 카테고리 매출 또한 전년 4분기에 비해 25.4% 증가했다.


지역별로 한국 매출은 전년도 4분기 대비 13.7% 늘었다. '언택트' 소비에 대응하며 이커머스향 매출을 전년보다 61.4% 끌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 역시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이 31.3% 증가했고 전년 동기로도 5.5% 늘었다. 다만 베트남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점은 옥에 티로 꼽혔다.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락앤락은 오랜 만에 연간 이익도 턴어라운드 하게 됐다. 락앤락 영업이익은 김준일 회장이 이끌던 당시인 2016년(602억원)에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59.6%나 급감한 243억원에 그쳤다.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벌인 투자비를 상쇄할 정도로 매출이 늘지 않은 여파였다. 하지만 지난해 락앤락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년대비 19% 늘어나며 내년도 실적 기대감도 키웠다.


락앤락의 실적 반등으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어피니티)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어피니티는 2017년 락앤락 인수 후 실적감소로 인해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실적 반등을 계기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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