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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유통사, 사외이사 물갈이 나설까
범찬희 기자
2021.01.25 08:22:13
10개 상장사 41명 중 19명 사외이사 임기만료, 현안 풀 적임자 물색할 듯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상장 유통기업들의 사외이사 구성에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기업의 명운을 바꿀 이슈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 현 사외이사 중 절반가량이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까닭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장 유통상 10곳에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는 인물은 41명이고, 이중 46.3%에 해당하는 19명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구체적으로 백화점 등 채널의 경우 26명 중 12명이, 홈쇼핑 등은 15명 중 7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 혹은 짐을 싸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롯데쇼핑이 5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되며 ▲이마트 4명 중 4명 ▲신세계 4명 중 3명 ▲현대백화점 5명 중 3명 ▲CJ ENM 4명 중 2명 ▲GS홈쇼핑 3명 중 2명 ▲현대홈쇼핑 4명 중 2명 ▲엔에스쇼핑 4명 중 1명이 재선임 혹은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19명 중 3명의 사외이사는 대기업집단에 한해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에 의거 올해 무조건 자리를 빼야 한단 점이다. 롯데쇼핑 사외이사인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와 이마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GS홈쇼핑 권수영 전 한국회계학회장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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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회사의 경우 각각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는 만큼 그에 걸맞는 인사를 새롭게 영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경우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의 개정안 처리가 임박한 만큼 입법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인재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경우 관료(박재완 전 고용노동부 장관), 법조계(이재원 법제처 전 차장), 세무회계(이재술 안진회계법인 회장), 학계(김용대 서울대 교수,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중 이재술 회장과 강혜련 교수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롯데쇼핑이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자산유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이 회장은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강 교수는 무조건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니 만큼 롯데쇼핑이 유통산업 관련법 개정안의 불합리성을 어필할 수 있는 정계 혹은 4대 권력기관(공정위, 검찰, 감사원, 국세청) 출신을 추가 영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사외이사 4명 모두 임기가 만료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6년 임기를 채운 최재붕 교수는 짐을 싸야 하는 반면, 나머지 3명(이전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관섭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상린 한양대 교수)은 재선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데다 현재 이마트가 안고 있는 현안을 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인 까닭이다. 


이에 재계는 최 교수 자리에 힘쎈 기관 출신을 영입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롯데쇼핑과 마찬가지로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 중인 스타필드의 영업권을 수성하는 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사업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단 점도 재계에서 이런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이유다. 이마트는 현재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 및  에스에스지닷컴에 오픈마켓을 도입하기 위해 잰걸음 중이다.


GS홈쇼핑은  6년 임기를 채운 권수영 전 한국회계학회장을 비롯해 나머지 2명(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의 교체가 불가피하다. 오는 7월 GS리테일과 합병이 이뤄짐에 따라 사외이사 구성을 새롭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통합 법인의 사외이사 운영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향후 열릴 주총 등에서 논의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사외이사 구성 방식에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일단 홈쇼핑 쪽에선 송출수수료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정계나 관료 출신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홈쇼핑 업계는 일종의 자릿세 개념인 송출수수료(채널 사용료)를 두고 인터넷(IP)TV 업계와 각을 세우고 있다.


관료(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와 법조계(한상대 전 검찰총장), 학계(홍지아 경희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포진해 있는 CJENM은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노 전 장관의 연임이 유력시 될 뿐 아니라, 홍 교수 또한 저명한 언론학자로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견해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김성철 고려대 교수, 송해은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중 송 변호사의 경우 교체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가 남은 2명(김재웅 법무법인 광장 고문,  이돈현 관세법인 조양 대표)의 사외이사가 법조 관련 인산인 까닭이다. 아울러 학계(조일호 교수), 언론(윤능호 전 MBC 국장, 전병준 전 매일경제 논설실장), 법조(김병옥 변호사) 인사가 포진해 있는 엔에스쇼핑은 임기 만료를 앞둔 전 전 논설실장 대신 정계나 관료 출신 영입을 모색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편의점 라이벌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에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없다. GS리테일에서는 임춘선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의 역할에 기대가 모인다. 임 교수는 점포포화와 비대면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에 조언자 역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BGF리테일에는 소비트렌드 전문가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O2O플랫폼으로 도약하는 CU의 파트너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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