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장착' 포스코케미칼, 양·음극재 투자 '가속'
유증 통해 1조2735억원 확보…생산설비 증설 박차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을 웃도는 자금을 확보하면서 주력사업인 이차전지소재(양극재·음극재) 설비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이차전지소재사업 핵심계열사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연매출 23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중순 보통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한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21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총 발행 주식수는 1647만5000주로 이 가운데 포스코케미칼 지분 61.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인 포스코가 890만1382주(6881억원)를 청약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당초 이번 유상증자 규모를 1조원 내외 수준으로 잡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 영향으로 조달금액이 1조2735억원까지 확대됐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11월 유상증자 발표 당시 주당 예상 발행가격은 6만700원이었으나 청약일인 이달 13일 직전 3~5 거래일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반영한 발행가격이 7만7300원으로 확정되면서 예상보다 1만6600원이나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포스코그룹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이차전지소재를 그룹의 핵심사업이자 전세계 탑티어(Top-tier)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재원을 손에 쥐게 되면서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우선 양극재 생산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광양 3~4단계 설비 증설에 5468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양극재 생산설비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2단계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연산 3만90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렸다. 현재 건설 중인 3~4단계 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양극재 생산능력이 총 6만9000만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쓸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다른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8년 세종시에 음극재 1공장을 종합준공하고 연산 2만4000톤의 국내 최대 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총 1598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현재 2공장 1~8호기 신설을 진행 중이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연산 9만톤에 달하는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해외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도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국내 배터리 주요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생산거점인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현지에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사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공장 건설한다면 연간 2만5000톤~3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외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4410억원은 양극재와 음극재 원재료인 흑연, NCM(니켈·코발트·망간)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생산설비 증설로 원료 구매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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