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영끌한 삼성 '갤럭시S21'
최신형 이미지센서 '아이소셀HM3' 탑재...카툭튀는 여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4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S21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기능면에선 큰 차이가 없었으나,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은 울트라 모델에 탑재된 카메라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이미지센서 중에서도 가장 최신형이 탑재되는 등 카메라 성능에 힘을 많이 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디자인만 놓고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카메라의 개수와 성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후면부에 공간을 상당부분 차지한다는 점과 더불어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도 여전한 탓이다.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삼성전자 제공


◆ 아이소셀HM3, 얼마나 다를까?


지난 며칠 간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을 사용해 봤다. 먼저 후면 카메라를 보면 ▲1억8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4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했다. 


메인카메라의 경우 '아이소셀 HM3' 이미지센서가 탑재됐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소셀 HM1'의 후속작으로, 말 그대로 갓 나온 따끈따끈한 이미지센서다. 삼성전자는 흔히 신형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메인카메라의 이미지센서를 최신형보다 한 세대 낮춘 제품으로 채택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갤릭시S20,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도 당시 최신형이었던 '아이소셀 HM1'이 아닌, 2019년식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HMX'를 적용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의 카메라 성능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이소셀HM3의 화소수는 전작과 차이가 없으나, ▲스마트 ISO 프로 ▲슈퍼 PD 플러스 등의 기술이 탑재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사진 촬영을 가능토록 했다. 특히 스마트 ISO 프로는 터널의 출구와 같이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섞여 있는 환경에서 서로 다른 ISO(감도) 값으로 빛을 증폭하고 이를 합성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 ISO 프로 모드에서는 기존 10비트(10억7000만 색상)보다 약 64배 이상 색 표현 범위를 넓힌 12비트(687억 색상)로 촬영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50% 빠르게 초점을 검출할 수 있어 또렷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실제로 유사한 환경에서 촬영해보니, 전작과 비교해 눈에 띌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촬영본
갤럭시S21 울트라 촬영본


◆ 야간·고배율 확대 촬영시 성능 격차 확연


갤럭시S21 울트라와 기존 갤럭시 제품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할 때, 낮 시간대의 풍경 사진 등은 맨눈으로 큰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밝은 환경에서는 사진에 노이즈가 쉽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은 야간 촬영시에 더욱 빛을 발한다. 물론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나이트 모드'를 통해 야간 촬영시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으나, 갤럭시S21 울트라가 찍어내는 사진과 비교하면 질감, 디테일 처리가 확연히 구분됐다. 


갤럭시노트10 울트라 촬영본
갤럭시S21 울트라 촬영본


갤럭시S21 울트라는 '스페이스 줌' 기능을 통해 피사체를 최대 100배 확대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줌 락' 기능을 활용하면 배율을 높이는 과정에서도 피사체의 초점을 놓치지 않고 촬영이 가능했다. 


특히 고배율로 확대시 발생하는 화질 저하가 뚜렷하게 개선된 모습이다. 


아이소셀 HM1이 탑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10배줌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봤다. 극적인 차이는 없으나, 갤럭시S21 울트라의 노이즈 발생이 덜하다는 느낌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촬영본
갤럭시S21 울트라 촬영본


이 밖에 사진 편집 모드에서는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개체 지우기' 기능을 통해 사진 속 불필요한 대상을 삭제시킬 수 있었다. 삭제된 공간은 자동 보정을 통해 사진의 화질이 깨지지 않도록 했다. 


◆ 카툭튀 개선됐다지만...여전히 아쉬운 뒷태


갤럭시 시리즈의 '카툭튀'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본격적인 1억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경우, 카메라 하우징이 좌측 메탈 프레임과 스마트폰 바디에 마치 하나와 같이 매끄럽게 연결된 컨투어 컷(Contour Cut) 디자인을 통해 '카툭튀'를 자연스럽게 처리했다고 설명한다. 과연 카메라 하우징이 후면에 이질적으로 부착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달리 전체적인 일체감은 향상된 모습이다.


컨투어 컷 적용된 갤럭시S21 울트라
후면 전체에서 카메라 하우스가 1/6 가량의 공간 차지


문제는 고성능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되고, 카메라 갯수가 더 늘어나면서 후면을 차지하는 공간이 더 넓어졌다는 점이다. 


갤럭시S21 울트라 후면에서 카메라 하우징이 차지하는 공간만 전체 1/6 가량이다. 후면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이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평평한 공간에 스마트폰을 놓을 경우, 카메라 하우징이 너무 큰 탓에 수평을 이루지 못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일상적인 영역일 수도 있지만, 진동 소음이 더 크게느껴지거나 하는 소소한 불편함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전면부의 경우 전면 카메라가 장착된 홀 크기가 작아지면서 깔끔해진 느낌이다. 갤럭시S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넓은 화면을 통해 노트에서만 가능한 'S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갤럭시S21 울트라(좌), 갤럭시노트20 울트라(우)


스마트폰 구매 기준은 소비자별로 제각기 다르겠지만, 단연 '카메라' 성능을 우선시 한다면 이번 신제품이 상당히 매력적이란 건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미(美)'를 우선시 한다면, 이번 후면부의 카툭튀는 상당히 아쉽게 느껴질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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