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유연한 시장 대응을 위해 기단 규모를 축소 및 재조정하고, 항공운송 등 핵심역량이 아니던 사업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2일 제주항공 창립 16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2021년은 제주항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에게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유연성 ▲끊임없는 도전 ▲구성원간 배려와 협력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불확실성이 극대화한 상황에서는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는 과거에 해본 적 없는 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즉시 참여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단 규모를 축소 및 재조정하고, 항공운송 등 핵심역량이 아니었던 사업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급감한 상황에서 기단 조정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고객서비스시스템(PSS)의 교체를 위해 IT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PSS 운용사로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를 선정했다. 나비테어의 차세대 PSS는 유럽 라이언에어, 동남아시아 에어아시아, 호주 젯스타 등 전 세계 60여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믿을 사람은 고통의 짐을 함께 지고 가는 동료들 뿐"이라며 "희망을 가지고 여행이 일상이 되는 날까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