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오일머니' 사우디에 정책 수출
모태펀드 운영 노하우 전수…국내 스타트업 중동 진출 확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한국벤처투자(한국모태펀드 운용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태펀드에 정책을 수출한다. 향후 중동 지역 내에서 한국벤처투자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의 '오일머니' 투자 유치 등도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 소속 SVC(Saudi Venture Capital Company)와 모태펀드 정책 전수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VC는 사우디아라비아 중기청인 '몬샷(Monsha`at)' 직속기구로 직·간접 투자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태펀드 운용기관이다. 2018년에 설립 당시 28억 사우디 리얄(SAR, 약 83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SVC는 2018년부터 수 차례 방한을 통해 한국벤처투자와 교류해 왔다. SVC는 한국벤처투자가 전세계적으로도 훌륭한 정부 모태펀드 모델을 구축해 왔다고 판단하고 이번 MOU 체결을 먼저 요청해 왔다.


이번 MOU는 양 기관간 정기적인 화상회의, 정책질의에 문서답변, 유관기관 상호 소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정기적인 상호 기관 방문도 시작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오일머니'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양 기관간 공동 펀드 조성 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은 높은 인당 GDP, 높은 인터넷 사용률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소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중에서도 '하이퍼커넥트', '마이쿤' 등이 적극적으로 중동 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한국모태펀드가 다른 국가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정부 모태펀드의 모범적 사례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중동 시장 진출과 '오일머니' 투자유치의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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