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의 뚝심…'와이더플래닛' 잭팟 임박
투자 6년 만에 100억 이상 회수 전망…멀티플 3~4배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LB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서비스 업체 '와이더플래닛'에 투자한 지 약 6년 만에 대규모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예상되고 있다. 투자 당시 인수한 지분 전량을 상장 때까지 보유하면서 다른 투자사 대비 더욱 큰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2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와이더플래닛에 대한 엑시트를 통해 약 100억원(공모가 1만6000원 기준)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억원은 LB인베스트먼트 투자 원금(30억원)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와이더플래닛은 광고·마케팅 시장에 특화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0년 개인 맞춤형 광고 서비스로 시작, 높은 데이터 수집·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온라인 광고·마케팅 시장을 개척했다. 그동안 약 35억개에 달하는개인비식별 아이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교식 대표가 지분 18.47%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다. 


와이더플래닛은 오는 2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 1만6000원을 최종 확정했다. 해당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1만2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수치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10월 와이더플래닛이 진행한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30억원어치의 우선주를 인수했었다. 당시 LB인베스트먼트는 우선주 10만6697주를 인수했으며 주당 투자 단가는 2만8117원이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9월 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해 14만9374주를 확보했다. 2014년 RCPS 발행 당시 전환 비율이 1대 1.4로 설정돼 있었던 까닭에 보통주 전환 과정에서 약 4만주 가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와이더플래닛이 2019년 10월 300%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와이더플래닛의 주식 수는 59만7488주로 늘어났으며 주당 투자 단가도 5021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LB인베스트먼트는 와이더플래닛의 상장 직후부터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유 주식 중 35만8493주는 와이더플래닛 상장 즉시 유통 가능하며, 나머지 23만8995주에 대해선 1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어놓은 상태다. 와이더플래닛의 공모가 1만6000원을 기준으로 전량 회수에 나선다면 약 1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회수가 예상된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만큼 향후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 상승 여지도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다른 투자사들과 비교해 펀드 만기 등과 관련해 여유가 있었고, 향후 성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가 있어 상장 때까지 구주를 매각하지 않고 있었다"며 "와이더플래닛의 경우 상장 후에도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간을 갖고 전략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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