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혈관
우리금융, 두번째 투자도 '물류센터'
물류센터 수요↑···인천 소재 스마트 물류센터 '투자 검토'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다시 한 번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뉴딜펀드를 조성한 뒤, 첫 번째 투자처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선정한 적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더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확장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 등을 소화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물류센터 건설과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 1호'(뉴딜펀드 1호)의 두 번째 투자처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 사정에 밝은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다음 투자 대상으로 인천시에 있는 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결정했고, 막바지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1월 말 2000억원 규모의 뉴딜펀드 1호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GP(무한책임사원)를 맡고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이 LP(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하는 구조다. 우리금융은 펀드 조성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에 첫 투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물류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 중 하나이다. 일례로 정부는 화성과 구리, 의정부 등 수도권 인근 지역에 '이커머스 스마트 물류단지'를 각각 1개소씩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최근 주목하는 투자 자산 중 하나가 스마트 물류센터이다.


이는 무엇보다 온라인 비대면 소비 증가로 택배물동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0년 2.4회였던 국민 1인당 연간 택배이용 횟수는 2019년 53.8회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가 2020년엔 63회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산업통상자원부>


물류센터를 직접 사용하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쿠팡과 G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은 매달 전년동월대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월과 9월, 10월에만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을 뿐 다른 기간엔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네덜란드연기금(APG) 등과 함께 서울과 부산 지역 물류센터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캐나나연기금(CCPIB)의 지미 푸아 아시아부동산부문 대표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우수한 설비를 갖춘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예년보다 채소와 과일, 고기 등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물류센터를 고도화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보관하고 배송하기 위해선 냉동 및 냉장시설 등 저온창고를 물류센터 내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앞선 금융권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함께 늘고 있다"며 "우리금융뿐 아니라 많은 금융회사가 물류센터 중 좋은 매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물은 수도권에 있는 물류센터 중 저온창고를 갖췄고 매수인이나 임차인이 대형 유통업체로 결정된 물류센터"라며 "현금흐름이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내에 뉴딜펀드 1호의 투자금을 모두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천시에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에 이어 충남 지역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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