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흥행 한라홀딩스, 조달금리 대폭 낮춰
모집금액 7배 몰려 금리 3년물 1%·5년물 3%대…SPV도 수요예측 참여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한라홀딩스가 1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배가량의 흥행을 기록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홀딩스(A0)는 내달 초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위해 지난 25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물로 나눠 각각 800억원, 200억원씩 구성됐다. 수요예측에서는 3년물에 4780억원, 5년물에는 207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총 6850억원이 모집됐다. 


기대이상의 흥행 속에 금리도 큰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확정금리의 경우 3년물은 등급민평 대비 -7bp, 5년물은 -48bp 가산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조달하는 자금은 채권과 은행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상환되는 회사채는 2018년에 3년물로 발행됐는데 당시 금리는 3.44%였다. 한라홀딩스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금융비용을 1.5% 가까이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주관사 KB증권 관계자는 "개별민평 기준으로는 3년물 -94bp, 5년물 -110bp에 해당하는 수준의 결과"라며 "3년물은 1%대, 5년물은 2%대로 조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A급 발행사인 한라홀딩스는 지난해 7월 공모채 발행에 나섰지만 3년물 600억원 모집금액에 220억원 밖에 모으지 못했다. 당시 산업은행이 SPV 지위로 참여해 180억원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발행에는 기업유동성기구(SPV)가 인수단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SPV는 인수단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익과 계열사 상표권사용 수익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2020년 9월말 별도기준 종속기업, 관계기업과 공동기업 투자자산 장부가액은 9167억원으로 총자산의 58.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만도가 5839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우선주를 포함한 한라 지분은 장부가가 2109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재무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한라홀딩스는 2017년 한라스택폴의 지분을 매각한 이후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10% 내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리스부채를 제외할 때 순차입금은 약 3200억원인데, 이는 연간 600억원의 현금창출력을 고려할 때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한편 한라홀딩스는 카카오와 손잡고 제주도에서 초대형 관광단지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홀딩스는 최근 카카오VX와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을 묘산봉관광단지 투자 유치를 위한 1단계 파트너로 선정했다.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이 투자를, 카카오VX는 운영을 맡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