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協, 14대 회장에 지성배 IMM 대표 내정
회추위 열어 단독 후보로 결정…2월 중순 정기총회서 취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협회장 인선에 벤처캐피탈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벤처캐피탈 대표가 물망에 오르다 최근 후보 한 명이 추대 형식으로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 협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14대 협회장에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를 내정했다. 


지성배 대표는 지난해 2월 협회 정기총회에서 비상근 부회장에 오르며 차기 협회장 유력 후보로 올랐다. 지 대표는 협회 임원진들의 차기 협회장 입후보 제안을 여러차례 고사했지만 최근 수락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해 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협회장과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회추위를 꾸렸다. 협회는 지난 4일 공고를 내고 차기 협회장 후보 공개모집에 나섰고 지난 14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 대표가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협회와 회추위 내부에서는 지 대표가 차기 협회장을 맡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그간 벤처투자 업계에서도 몇몇 후보 중 지 대표가 차기 협회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지 대표는 여러 차례 협회장으로 추천이 됐을 정도로 업계에서 신망이 높다"라며 "뛰어난 투자 안목과 경영으로 벤처투자 업계에 한 획을 그은 것은 물론 뛰어난 인품으로도 선·후배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존경을 받고 있어 협회장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단독 후보에 오른 지 대표가 차기 협회장에 취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공식 선임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는 투표를 거쳐 협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관례다. 


벤처캐피탈협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일선 벤처캐피탈 대표와 협회장을 겸직한다. 그동안 벤처투자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 업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방식으로 협회장직을 맡아왔다.


1967년생으로 올해 만 53세인 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공인회계사다. 대학 졸업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1997년 CKD창업투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벤처투자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아시아벤처금융을 거쳐 2004년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선임됐다. 현재 지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지주회사격인 IMM의 최대주주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 대표 취임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벤처캐피탈로 거듭났다. 벤처펀드 운용자산만 7552억5000만원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쿠팡, 크래프톤, 무신사, 스타일쉐어 등이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다. 사모펀드(PEF) 운용자산까지 합하면 국내 벤처캐피탈 중 가장 큰 규모인 4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지 대표는 "아직 최종 협회장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벤처캐피탈 업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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