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선박 수주 드라이브 건다
상선 수주목표치 전년비 48% 늘려…연초부터 잇단 낭보 '청신호'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1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확대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연초부터 1조원을 웃도는 수주 행보를 보이며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를 밝힌 상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연초 조선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올해 상선 수주 목표치를 142억80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수주와 비교할 때 4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조선부문 목표 매출도 1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 높게 설정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조선업 경기는 10년 사이에도 2~3번씩 오르고 내리는 주기를 반복한다"면서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해상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선박 교체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말을 저점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도 올해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대규모 부양책 실시 등으로 해상 물동량 증가와 선박 수주 확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락슨은 올해 전세계 예상발주량을 전년대비 22% 늘어난 4340만GT로 내다봤지만 최근 업황 회복세를 고려하면 실제 발주는 예상치를 초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조선해양은 연초에만 1조원을 상회하는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새해 첫 수주 이후 불과 3주 사이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총 11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총 수주액 규모만 13억달러를 웃돌며 연간 목표치의 10% 수준에 바짝 근접했다. 이와 별도로 77억달러 규모의 건조의향서 물량도 확보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회복과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선박 발주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탱커, 컨테이너선, 가스선 등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가진 선종에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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