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오래' 신임 대표 정종대, 활력 불어넣을까
시그니쳐 '피자박스' 폐기…브랜드 재정립 위한 외부 컨설팅도 모색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정종대 농협목우촌 대표(사진)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재도약 시키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창립 20주년을 맞은 또래오래가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프랜차이즈 업계 최단기간 300호점을 돌파했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비대면으로 치러진 취임 인사를 통해 "(또래오래의) 가맹점과 상생강화를 통한 가맹점 수익 증진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런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강화를 통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또래오래는 현재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외부컨설팅을 의뢰, 검토 중인 상태다.


정 대표가 농협목우촌의 다양한 외식브랜드 중 또래오래를 특정해 재도약 메시지를 전달한 건 현재 또래오래가 처해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00년대 중반 치킨 업계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1000호점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과열된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리딩그룹 진입에 실패했다. 최근 5년간만 봐도 2016년 790개, 2017년 674곳, 2018년 666곳, 2019년 657곳, 2020년 641곳으로 점포수가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 규모 또한 2019년 기준 35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9년 대비 60% 감소했다. 이로 인해 농협목우촌 전체 매출에서 또래오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2%에서 6%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비슷한 시기에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교촌 bhc, BBQ 등이 연간 3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농협목우촌의 새 수장인 된 정종대 대표 입장에선 매섭게 성장 중인 60계 치킨과 푸라닭 등 후발주자들에게까지 자리를 내줄 경우 또래오래 사업의 영속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정 대표가 농협경제지주에서 축산기획부장 및 축산경제 상무 등을 역임한 축산전문가이니 만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란 또래오래의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작년 말부터 또래오래가 다시금 TV광고를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 중이다. 이외 작년 말 상징과도 같던 '피자박스' 포장을 폐기했듯 경영효율화 작업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다양한 치킨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또래오래는 사실상 소비자들에게 추억의 브랜드 정도로 인지되고 있다"며 "처갓집양념통닭이 지난해 B급 감성의 '처돌지 않은 처돌이'라는 닭 마스코트 인형 증정이벤트로 젊은 세대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듯 또래오래 역시 이슈를 끌만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우선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종대 대표가 또래오래의 실적 개선 숙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가맹점 감소로 인해 불거진 고정비 부담 축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작년 말 또래오래의 상징과도 같던 '피자박스' 포장을 폐기한 것과 같이 원가절감을 위해 비효율적 사업시스템도 손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래오래도 창립 20주년인 올해 재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에 집중할 계획이며, 배달 주문 확산 추세에 맞춰 배달어플 배너 노출 빈도를 높이는 동시에 할인 프로모션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우량 가맹점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또래오래 설립 목적인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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