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전기차 16만대 판매한다
전기차 도약 원년 선포·4개 라인업 추가…전년대비 목표 60%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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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외부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전기차(EV) 전환에 속도를 내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세계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16만대로 잡았다. 총 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는 한편, 투자 확대를 통해 전동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전년(10만대) 대비 60% 증가한 16만대로 세웠다.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8조9000억원을 투자해 전동화 경쟁력 확보와 미래사업 기반 확충은 물론,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했다.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아이오닉5(IONIQ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의 본격적인 확대가 진행된다.


'E-GMP'.(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올해 총 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중국시장에 현지전략모델인 '미스트라EV'를 내놓고, 3월말에는 아이오닉5의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전기차와 E-GMP 기반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출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아이오닉5 출시로 인한 전기차 판매확대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 리더십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으로 전기차 전용 부품제료비 혁신과 수익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높은 원재료 단가와 생산규모가 작아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채산성이 열위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기반으로 유럽 연비규제를 달성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은 친환경차 확대에 나서며 환경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차량 1km 주행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기존 130g에서 95g 이하로 낮췄다. 기준 미충족하면 CO₂를 1g 초과시 대당 95유로의 패널티가 부과돼 완성차업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기차의 낮은 채산성에 더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가격경쟁의 심화가 불가피한데 추가 부담이 상존하는 것이다. 유럽연합은 규제수준을 2025년에는 81g, 2030년에는 59g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전기차 판매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하반기 아이오닉5를 출시하는 가운데 '아반떼' '투싼' '싼타페' 모델의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을 투입해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미국시장의 전략은 판매와 수익성의 균형 성장, 제네시스 라인업 확대 속 친환경차 모델 확대"라며 "미국 시장 내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는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72만대다. 시장점유율은 0.4%포인트(p) 상승한 4.8%가 목표다. SUV와 제네시스가 주축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내 SUV 비중은 '팰리세이드' '코나' '베뉴' 등에 힘입어 52%에서 63%로 확대했다. 현대차는 올해 SUV 비중을 66%까지 확대하고, 제네시스 비중도 지난해 2.6%에서 올해 6%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V80, G80에 이어 1분기 신형 투싼을 출시해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형 투싼은 SUV 공급 증대를 위해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GV70을, 하반기에는 당사 최초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고수익 차종 위주의 신차를 출시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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