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K, 조현민 독단 막는다…추가 주주제안
'미래성장전략위원회' 신설 제안…"적절한 견제와 균형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0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HYK파트너스, ㈜한진)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한진의 2대주주(지분율 9.79%)인 에이치와이케이제일호 사모투자 합자회사(HYK 1호 펀드)가 조현민 부사장에 대해 다시 한 번 날을 세웠다. 그의 독단을 막기 위해 미래성장전략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한 추가 주주제안에 나섰다.


HYK파트너스는 26일 ㈜한진에 이사회 내 위원회로 주요 주주들이 추천한 임원 후보가 참여하는 미래성장전략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지난 20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등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 이후 6일 만에 추가 제안에 나선 것이다. HYK 1호 펀드는 한우제 전 한화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 3월 설립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HYK파트너스의 첫 번째 펀드다. 


HYK 1호 펀드는 미래성장전략실의 성공적인 운영과 오너 중심의 독단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객관성을 확보한 제3자를 포함한 외부인력으로 구성한 전문성 있는 의결기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HYK 관계자는 "신사업 발굴과 실행을 위한 미래성장전략실의 중요한 전략들이 재벌 오너 일가의 의사결정에 따라 이뤄진다면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경험 많은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의견, 오너일가와 다른 실무자들의 의견들을 공개적으로 수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꼬집었다.


조 부사장은 ㈜한진에 합류한지 5개월 만에 주축으로 부상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한진에 합류한 뒤 4개월 만에 부사장(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 총괄)으로 승진했고, 곧바로 미래성장전략실 신설과 마케팅총괄부를 마케팅실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으로 내부 장악력을 키웠다. 


HYK 1호 펀드는 ㈜한진에 미래성장전략위원회 구성을 사외이사 또는 기타비상무이사 2인 이상 등 총 3인으로 제안하고, 매 분기별 신사업 정책 추진 현황 보고와 평가, 신사업 투자 전략 검토 등을 의안으로 해 정기 또는 수시 개최하도록 요구했다.


앞서 HYK 1호 펀드는 ㈜한진에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한우제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에는 이제호 전 청와대 법무 비서관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으로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내세웠다.


미래성장전략위원회를 도입하려면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 ㈜한진 정관 제28조의2(위원회)는 이사회 결의로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정관에 규정한 위원회로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기타 이사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해 설치하는 위원회 등이 있다.


한편 HYK 1호 펀드는 이번 추가 주주제안서에 기존 사외이사 후보 이제호 씨를 김현겸 씨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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