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10년 만에 상장주관 복귀
이노뎁 코스닥 예심청구서 제출…연 2~3건 주관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약 10년 만에 기업공개(IPO) 단독 주관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부터 주식자본시장(ECM) 업무 강화에 집중해온 만큼 본격적인 주관업무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상 관제 솔루션(VMS) 기업 이노뎁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예정됐다. 통상 상장예비심사가 신청일로부터 45영업일 안에 결과를 통보 받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중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은 하이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2008년 1월 설립된 이노뎁은 CCTV장비 제조 및 도소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SKT, ADT캡스와 함께 '5GX 드론 솔루션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한화테크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노뎁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으로서는 10년 만에 상장주관 업무에 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012년 씨제이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의 유가증권 상장을 대우증권, JP모간과 공동 주관한 이후 일반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지 않았다. 단독주관으로는 2011년 쎄미시스코의 코스닥 상장이 마지막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그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과 코넥스 상장 주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이투자증권은 디에이치피코리아(2013년), 휴마시스(2017년), 러셀(2018년), TS트릴리온(2020년) 등 4개사의 스팩합병을 맡았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총 9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의 상장주관 업무 복귀가 2년여간 준비해온 ECM 업무 영역 확대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ECM 업무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 IB사업본부 산하 ECM실은 ECM1팀, ECM2팀, 종합금융팀으로 확대 재편됐다. ECM1팀은 IPO와 스팩상장 업무를 맡고 ECM2팀은 상장사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메지닌 영업을, 종합금융팀은 인수금융, 리츠 및 구조화 금융 등의 업무를 맡는 구조다. 지난해에도 기업금융실과 ECM실을 재편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시 조직개편으로 인한 전문성 강화가 IPO 업무에 가장 필요한 상장 예정기업 풀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직의 전문성 및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없이 다수의 IPO 주관 및 스팩 합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IPO 부문은 조직의 규모, 수익성 등을 고려해 스팩 합병 업무를 중심으로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스팩 합병, 코넥스 업무로 축적된 상장예정기업 풀을 활용해 일반 IPO 업무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노뎁 대표주관을 시작으로 기술성,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2~3건의 코스닥 상장 주관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관업무 복귀전에서 흥행도 노려 볼 만 하다. 이노뎁의 최근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2019년 기준 매출 608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345억원) 대비 76.31%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