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분기 영업익 사상 최고치 달성
20년 4Q 영업이익 1.3조, 전년比 117%↑…"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주효"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4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기아)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기아(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분파업 등으로 경영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비용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자료=기아)


기아는 27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1조2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조9106억원으로 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768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9%포인트(p)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경영여건이 어려웠지만, 고수익 레저용차량(RV)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판매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차량 판매(도매 기준)는 74만2695대로 전년 대비 0.005%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만7389대, 해외에서는 1.2% 증가한 60만5306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소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등 신차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상쇄했다.


기아는 올해도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글로벌 볼륨모델인 '스포티지'의 출시로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전용 전기차(EV) 모델 'CV(프로젝트명)'를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기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기아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6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이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RV 차종과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는 국내의 경우 전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400대, 해외는 10.7% 감소한 205만4432대 등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7.6% 감소한 규모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 장기화와 비우호적 환율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16.2% 증가한 238만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는 지난해 높았던 수요의 기저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등으로 전체 산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K5,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기아는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1000원(배당성향 기준 26.7%)으로 결정했다. 기아 관계자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적 안정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다음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중장기 전략 '플랜에스(Plan S)'와 손익 목표 등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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