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휴젤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내달 4일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론칭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환제약은 중국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업체이며, 특히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이 속한 뇌질환 및 심혈관계 의약품 시장에서는 1위 업체로 꼽힌다.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의 사환제약과 5년의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레티보를 출시하면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기업으로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된다. 레티보는 지난해 10월23일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
휴젤과 사환제약은 2월부터 레티보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고려한 영업·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휴젤은 현지 의료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레티보 론칭 심포지엄' 개최를 시작으로 3월부터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중국 주요 10대 거점 도시에서 각 1000명 이상의 중국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론칭 심포지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성형미용학회, 중국성형외과학회, 상해국제성형학회 등 규모 있는 중국의 학술대회와 연계한 학술 프로그램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휴젤은 2차 선적을 위한 제품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차 선적 규모는 1차 선적물량 대비 2배 이상 많은 양이며 현재 마지막 포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품 출시 전까지 2차 선적물량을 사환제약에 제공하는 것이 휴젤의 목표다.
휴젤 관계자는 "(사환제약의 요청으로) 2차 선적물량에 대한 생산을 진행해왔고 거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차 선적을 마무리하면 3차, 4차 선적 물량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환제약과 휴젤은 공격적인 유통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3년 내 현지 시장 1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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