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흑자' LG화학, 연간 영업익 2조 넘어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 예상치 하회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의 흑자 전환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겼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 리콜 충당금, 여수 납사크래커(NCC) 화재 비용 발생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의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2조3532억원으로 2019년보다 18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 증가한 30조575억원을 거뒀다. LG화학 매출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1조864억원으로 2019년보다 188.9%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8858억원, 6736억원을 기록했다. 각종 충당금, 화재 관련 비용 발생으로 시장 예상치인 7270억원을 하회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지난해 1조96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NB라텍스의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9년(1조4165억원)보다 개선한 성과를 냈다.


석유화학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56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여수 NCC 공장 화재와 환율 하락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36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6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매출이 늘면서 2019년(7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전지사업부(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58억원을 기록했다. ESS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의 일정 비율을 충당금으로 반영한 탓에 시장 예상치 4000억원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 연간으로는 38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생명과학과 팜한농은 각각 연간 538억원, 2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연간 영업실적과 비교해 생명과학은 44%, 팜한농은 18% 개선한 실적을 거뒀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전지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사상최대치인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2021년은 2020년 대비 24% 성장한 37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전지재료(양극재) 사업과 생분해성 소재를 비롯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날 보통주 1주당 1만원, 종류주 1주당 1만50원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7784억원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