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家 분쟁 2막
금호석화, 또다시 집안싸움 불붙나
조카 박철완 상무, 삼촌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 해소…IS동서와 연합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또 경영권분쟁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조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그룹 상무와 삼촌인 박찬구 회장 사이 '조카의 난'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는 "기존 대표보고자(박찬구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지금까지 박 회장의 특별관계인으로 묶여 있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해 7월 금호그룹 인사에서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는 승진하고 박 상무는 승진하지 못하는 등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박 회장의 행보가 박준경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기려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박 상무가 반기를 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단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들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다. 박찬구 회장의 지분율은 6.69%이며, 아들인 박준경 전무(7.17%)와 딸 박주형 상무(0.98%) 지분율을 더하면 14.84%다. 아직까지는 박찬구 회장의 우호 지분율이 높은 상황이다.


박 상무가 우군 확보에 나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재계에서는 최근 금호석유화학 지분 3~4%를 사들인 IS동서와의 연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의 해임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그동안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을 흔들림없이 경영해온 만큼 분쟁보다는 계열분리 작업 중 하나일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박철완 상무가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중 하나를 받고, 박 상무가 보유한 지분을 금호석유화학 자사주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계열분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자회사는 금호피앤비화학이다. 실제로 최근 내부적으로 금호피앤비화학을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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