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ESG채권 발행 나선 현대차, 친환경차 투자 늘린다
최대 6000억 녹색채권 발행…실적 악화에도 우호적 환경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아이오닉 6,아이오닉 7,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나선다.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뒤 자금을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 사업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AA+)는 내달 2일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재 만기구조는 3년과 5년, 7년물로 구성해 각각 1500억원, 1100억원, 400억원씩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은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ESG채권이다. 이 중 현대자동차는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 사업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물량은 없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운영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2025 전략'으로 2030년까지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 판매 목표를 내세우는 등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전년(10만대) 대비 60% 증가한 16만대로 세우는 등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AA+급의 우량 발행사로 업계에서는 우호적인 발행시장 여건에서 어렵지 않게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다. 수요예측에서 발행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것은 약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판매량이 줄어들고 품질비용은 증가하면서 영업실적이 나빠졌다.


차량부문 매출액이 약 80조6000억원으로 2.3%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대로 전년 대비 57.4%나 줄었다.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으로 상반기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3분기에는 세타II GDI엔진 관련 품질비용으로 약 2조1000억원을 인식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2021년에는 기저 효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신차 전개에 힘입어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달러 , 신흥국 통화 약세와 품질비용, 원재료비 부담 등 수익성 제약요인도 상존하므로 개선 폭은 크지 않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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