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영업이익률 0.4% 그쳐
최근 3년새 하락폭 6%p 상회…사업구조 효율화 적극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지며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일시적인 해외법인 가동 중단과 높은 생산원가 부담 등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사업구조 개편과 고부가가치 철강재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18조234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2.1%, 영업이익은 78% 동반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p) 낮아진 0.4%에 그쳤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7년 7.13%에서 해마다 추락하며 이제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와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 급등 등이 겹치며 유례없는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특히 상반기에 주요 해외법인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부분은 수익성 악화를 심화시킨 주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체적인 수요산업이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해외법인 공장 가동 중단과 사업구조 효율화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공략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해 대표적인 적자사업으로 지목돼왔던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시작으로 열연 전기로 폐쇄, 컬러강판 사업 중단 등 굵직한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올해는 아직 조정을 검토 중인 중국법인, 강관, 스테인리스(STS)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 확보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열연부문 생산성 향상과 냉연설비 신예화를 통해 자동차강판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9% Ni 후판' 양산체계를 구축해 LNG 추진선 및 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선행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소재 전문브랜드인 'H-SOLUTION'과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시대를 준비해왔다.


현대제철은 전세계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48종에 이어 올해 45개 강종을 추가로 개발해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최근 완료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에 힘입어 건설강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예화로 인해 생산능력은 약 14만톤 늘어났으며,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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