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이익률 2년새 '반토막'
지난해 4.2% 머물러…2023년 매출 102조원 목표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초라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철강업계의 맏형인 포스코도 전세계 철강산업에 불어 닥친 지독한 한파를 비껴가지는 못했다. 포스코는 올해 긴축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불황 속에서도 최대한 실적을 방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8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20년 경영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 순이익 1조7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37.9%, 순이익은 9.8% 각각 동반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대폭 줄며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8%포인트(p) 하락한 4.2%에 그쳤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격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 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 다만 선제적인 비상경영으로 극한의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유연한 생산과 판매체제를 운영하면서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에 나설 수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어려운 국면이 지속됐다"면서도 "극한의 비용절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들의 선전으로 최대한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포스코)


한편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23년 합산기준 매출액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글로벌인프라부문이 51조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철강부문이 46조원, 신성장부문 5조원 등이다.


포스코는 글로벌인프라부문의 경우 LNG사업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전세계 1000만톤 판매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와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철강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수익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저(低)원가·고(高)품질·고(高)효율 생산체계를 구축해 타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부문은 이차전지소재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한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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