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 203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2.2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7346억원으로 1년 전 1조2799억원과 비교해 35.53% 늘어났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49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951억원과 비교해 57.02% 늘었다.

대림건설 측은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과 신규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영업이익은 1932억원으로 전년 동기(1319억원) 대비 46.47% 증가했다.

다만 2019년 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합병 전 법인인 삼호의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합병 후 대림건설의 실적이다.

합병 직전 시점인 작년 2분기 고려개발의 누적 영업이익은 257억원이었다. 매출액은 3452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원이었다.

이를 합산한 대림건설 실적은 ▲영업이익 2291억원 ▲매출액 2조799억원 ▲당기순이익 1560억원이다.

합병에 따라 대림건설의 재무현황에도 변동이 생겼다. 자산총계의 경우 직전 사업연도인 2019년 8517억원에서 2020년 1조4984억원으로 6467억원 늘었다.

부채총계는 같은 기간 3939억원에서 6965억원으로 3026억원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4578억원에서 8019억원으로, 자본금은 759억원에서 1165억원으로 각각 3441억원, 40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는 603.2%에서 688.1%로 84.9%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