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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정 총리 지적에 "원만한 해결에 최선"
정혜인 기자
2021.01.29 13:48:26
내달 10일 최종 결정 앞두고 합의 촉구
정세균 국무총리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이 길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자, 양사는 원만한 관계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한 발씩 물러서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두 회사의 싸움은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송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하며, 미국 정치권도 나서서 해결하라고 하고 있다"면서 "직접 양사 최고책임자와 통화도 하고 '낯 부끄럽다.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서 되겠느냐'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곧바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지동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모든 소송 과정을 성실하게 임해 왔다"며 "정 총리의 우려가 곧 국민의 바람이라 생각하고 엄중히 받아들여, 분쟁 상대방과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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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최종 판결 이전에 합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이 협상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이는 제안을 했다. 앞으로는 논의할 만한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최종 판결은 내달 10일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정치계에서도 두 회사의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적이 있다. 버디 카터 조지아주 공화당 하원의원, 샌포드 비숍 조지아주 민주당 하원의원, 척 플라이쉬먼 테네시주 공하당 하원의원은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합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경제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기업들"이라며 "ITC가 최종 판결을 내릴 경우 미국 경제와 공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가 패소하면) 전기차를 사용할 미국 소비자와 다양한 공급망에 있는 미국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고려해 두 회사가 합리적인 해결책을 하루 빨리 찾길 정중하게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민간 기업의 분쟁에 지나치게 개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어야 한다. 어떤 형태든 법으로 결론이 나오고, 그를 근거로 한 중재만이 가능하다"며 외부의 개입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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