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적자 확대·완전자본잠식 '겹악재'
매출도 8년 만에 2조원대로 추락…"신규 투자자 확보 총력"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쌍용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쌍용자동차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영업적자 규모는 4200억원으로 확대됐고, 매출은 8년 만에 3조원대가 붕괴됐다. 완전자본잠식도 발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423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손실규모가 전년 대비 50.2% 확대된 것이다. 순손실 규모도 3414억원에서 4785억원으로 40.2% 악화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4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매출은 2조9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감소했다. 쌍용차가 2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2조8741억원) 이후 8년 만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복지·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와 부품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지난해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20.6% 감소한 10만7416대에 그쳤다.



완전자본잠식도 발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인 3월31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지분율 약 75%)와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지분 매각 협상 결렬로 P플랜에 돌입할 계획이다. P플랜은 채무자나 채권자가 회생 절차 개시 전까지 사전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심리·결의를 통해 인가를 받는 것을 말한다. 미리 회생계획안을 마련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 통상적인 회생절차보다 회생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P플랜에는 감자를 시행해 마힌드라 지분율을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가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지분율 약 51%의 대주주에 오르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를 확보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해외 판로를 모색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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