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전자 전장사업(VS)본부가 세운 올해 최대 목표는 '흑자전환'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차량용 램프 등 3개 영역 사업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LG전자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다.
배진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팀장)은 29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VS사업본부의 매출이 2024년까지 매년 15%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연간 매출 규모는 5조8000억원이었다.
배 담당은 "2024년까지 연간 15%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전기차 부품 영역에선 연평균 30%의 신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수익성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사업영역별 5%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VS사업본부는 2015년 4분기 발족 이래 지속적인 투자로 줄곧 영업적자를 기록해 온 사업부다.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증권가는 하반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고 점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전장부품 사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만년 유망주에서 가전(H&A)과 TV(HE)와 함께 실적 3대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LG전자 역시 올해 원가구조 개선과 함께 수익창출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LG전자의 VS사업은 크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램프(ZKW) 등 3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배 담당은 "인포테인먼트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은 마그나와 합작사를 통해 전기차 구동 부품 사업 중심으로 확장하고, 차량용 램프는 ZKW 기존 고객 중심의 사업 강화와 동시에 신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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