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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돔구장 공약 안팎서 '설왕설래'
최보람 기자
2021.02.03 08:18:03
스타필드 청라가 후보지?…인천시 "관련 사항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아"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그룹이 지난 26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장기적으로 돔구장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신세계그룹은 섣불리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관계자는 "야구 발전을 위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야구단 인수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돔구장 건립 얘기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된 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에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시장은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 인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오프라인 집객능력 향상이니 만큼 돔구장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구장과 쇼핑몰 등 특정 목적의 오프라인 공간을 하나로 융합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만들면 집객효과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건립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 스타필드 청라의 사업부지만 해도 16만5290㎡(5만평)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하는 만큼 신세계그룹의 모든 쇼핑시설이 들어선다 해도 야구장을 지을 만한 공간이 충분히 남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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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에 스타필드를 비롯해 호텔과 테마파크 등을 모두 입점시킬 계획인데, 해당 시설의 규모가 6만9396m²(2만992평)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의 대지면적이 1만700㎡인 것을 고려하면 스타필드 청라 부지에 돔구장을 건립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셈이다.


신세계그룹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내에서 SK와이번스 인수 MOU를 체결하기 전부터 현재 사용하는 SK행복드림구장을 장기 운용하기엔 조만간 노후 구장이 되는 데다 그룹 내 시너지 확보를 위해서도 신규 구장을 건립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MOU 발표 이후 SK와이번스 인수 주체인 이마트가 여러 위락시설이 혼재한 일본의 도쿄돔과 같은 돔구장 건립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추홀구에 소재한 SK행복드림구장은 2002년 지어진 곳으로 비교적 최신구장에 꼽힌다. 하지만 수십 년간 야구단을 운영할 이마트 입장에서는 시설 노후화를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SK행복드림구장은 이미 지어진 곳이어서 신세계가 그룹사 간 영업 연계방안 구상에 한계를 느낄 여지 또한 크다. 여기에 SK와이번스의 SK행복드림구장 운영기한 만기가 오는 2023년이란 점도 신세계그룹 입장에서는 제 3의 공간을 활용해 돔구장을 건립할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타필드 청라 부지를 활용한 돔구장 건설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스타필드 청라는 10년 전 인천시와 신세계가 맺은 사업협약에 따라 '복합유통시설'로 지어지고 있는 만큼 이곳에 야구장을 넣으려면 스타필드 청라 부지 일부를 체육용지로 바꿔 인허가 과정을 새로 밟아야 하는 까닭이다.


이럴 경우 스타필드 청라 건설이 중단돼 당초 2024년으로 예정된 준공 시점이 무기한 연기될 여지가 있고 신세계건설 등 스타필드 청라 건설에 뛰어든 이해관계자들 또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인천시도 멀쩡한 야구장을 놔두고 제 2구장을 짓겠단 신세계의 제안을 무작정 수용하기엔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항간에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넣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 시나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에서는 관련 사항을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필드 청라 부지는 인천시와 협약을 맺은대로 복합쇼핑시설 외에 용도로 사용할 수가 없는 땅"이라면서 "혹시라도 토지용도를 바꾸려면 사업협약을 다시 해야 되고 스타필드 청라 주변 토지에 지으려 해도 관련 협약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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