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톤벤처스 "가장 큰 무기는 구성원 경험"
안신영·안병규·권영혜 파트너 "해야할 투자 하는 것이 핵심 투자 철학"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안신영 전 H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LLC(유한책임회사)형 벤처캐피탈을 설립하며 벤처투자 인생 제 2막을 열었다. 여기에 안병규 부사장과 권영혜 상무가 합류해 벤처투자 업계 베테랑들이 모인 '에이스톤벤처스'가 출범했다.


안신영 대표가 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업들이 자본 출자를 제안해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금융투자회사를 만들 선택지도 있었다. 하지만 안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LLC를 선택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구성원의 직급은 다르지만 모두가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3인 파트너 체제다.


<에이스톤벤처스 권영혜 상무(왼쪽부터), 안신영 대표, 안병규 부사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에이스톤벤처스 사무실에서 만난 안신영·안병규·권영혜 파트너(사진)는 시종일관 "함께해서 즐겁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올해 첫 출자사업이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나와 회사 설립과 동시에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지만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해 일 처리도 수월했다는 설명이다.


세 파트너는 모두 이전 직장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안신영 대표와 안병규 부사장은 대성창업투자 시절에 사수-부사수 관계였다. 이후에 SBI인베스트먼트에서도 함께 근무하며 합을 맞췄다. 권영혜 상무 역시 SBI인베스트먼트에서 두 파트너와 만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권 상무는 "힘들 때 마다 가장 많이 찾아가서 상담하고 의지했던 동료가 안신영 대표와 안병규 부사장"이라고 말했다. 안 부사장 역시 "이렇게 마음 맞는 동료들이 모여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 파트너의 벤처 업계 평균 경력은 20년 정도다. 안신영 대표와 안병규 부사장은 여러 벤처캐피탈을 거치며 투자 경력을 쌓았고 권영혜 상무는 오랜 시간 벤처캐피탈 경영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간 쌓아온 세 파트너의 풍부한 경력이 에이스톤벤처스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안병규 부사장은 "우리는 이곳에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며 "하고 싶은 투자보다는 해야 하는 투자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단언했다. 


안신영 대표도 "이렇게 업계 경력이 풍부한 인재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우리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안병규 부사장 모두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으며 해당 펀드의 전체적인 수익률을 관리한 경험이 있는 인력들"이라며 "개별 투자 뿐만 아니라 최고의 펀드 수익률을 내 회사의 전체적인 성과가 잘 나오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대표와 안 부사장 뿐만 아니라 권영혜 상무도 함께 투자심의위원회에 참여하며 각자의 생각을 공유한다. 


에이스톤벤처스는 올해 2개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무리해서 외형 확장을 하기보단 현 인력들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블라인드 펀드와 함께 투자 실적을 쌓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운용자산(AUM)은 700억원 정도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러 투자처를 검토한 상황으로 펀드 결성 후 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처를 특정하기 보다는 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을 주의깊게 보고있다. 안 대표는 "그동안 산업을 가리지 않고 투자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내왔다"며 "이를 위해 경쟁률이 다소 높더라도 투자 대상에 큰 한정이 없는 펀드를 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현재 한국벤처투자 2021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도전한 상황이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비대면 루키 분야와 버팀목 분야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미 여러 출자자(LP)들에게 출자확약서 및 출자의향서를 확보했다. 안 대표는 "새로 회사를 차린다고 하니 그동안 투자하며 인연을 맺은 여러 기업에서 출자 의지를 내비췄다"며 "최종 위탁 운용사 지위를 획득하면 빠르게 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자본금 3억7000만원으로 설립된 에이스톤벤처스는 안신영 대표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만간 투자 쪽 인력이 한명 더 합류할 계획으로 최종적으로는 자본금 5억원·4인 파트너 체제가 갖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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