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家 분쟁 2막
'보유현금 4000억' IS동서, 변수되나
권민석 대표-박철완 상무, 동갑·고교 동창…박 상무 우군 역할 예상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권민석 IS동서 대표가 금호석유화학 지분 투자에 나선 가운데 IS동서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S동서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000억원을 넘으면서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권민석 IS동서 대표가 개인 명의로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수십억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석 대표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모두 1978년생으로 동갑인 데다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권 대표가 박 상무의 우군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제기되고 있다.


IS동서는 지주회사인 IS지주의 자회사이자 핵심 사업회사로, 권민석 대표는 IS동서의 최대주주인 IS지주 지분 30.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업계에서는 권 대표가 IS동서의 풍부한 현금고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박 상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IS동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 2015년부터 차곡차곡 증가해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다. 12월 말 연결 기준으로 2015년 2027억원, 2016년 2172억원, 2017년 2394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2018년 2199억원으로 200억원 가량 감소했다가 2019년 3087억원으로 8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말에는 404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권 대표의 금호석유화학 지분 투자가 알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4000억원에 달하는 두둑한 실탄을 장착한 IS동서를 두고 시장에서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었다. 


실제 지난 2019년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를 100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와 함께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새한환경의 새주인이 됐다. 하지만 IS동서를 이끄는 권 대표가 본업인 건설업과 신사업으로 선언한 환경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는 석유화학회사인 금호석유화학에 지분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IB업계 관계자는 "IS동서를 이끄는 권민석 대표가 본업인 건설업도 아니고,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M&A 중인 폐기물업체도 아닌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입한 것은 박철완 상무와 개인적인 논의를 거쳤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지분 매입 규모가 약 1% 미만에 그치는 소수라는 점과 IS동서를 통한 매입이 아니었다는 점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IS동서는 권 대표의 지분 매입이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IS동서 관계자는 "지난해 권 대표를 비롯한 IS동서 임원들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수십억원 규모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보유 지분을 대부분 시장에 처분해 남아있는 금호석유화학 보유 주식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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