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작년 32억원 영업적자 '코로나 쇼크'
17년 만에 첫 적자…사업영역 다각화로 위기 돌파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세아베스틸이 17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전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자동차, 건설중장비 등 전방 수요산업이 일제히 부진에 빠진 것이 직격탄이 됐다. 아울러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특수강에서 현대제철의 추격전이 본격화되며 실적 부진 폭을 키웠다.


세아베스틸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5358억원, 영업손실 31억85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3.65% 축소됐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첫 손실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 측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장기화로 자동차, 건설중장비 등 전방 수요산업이 크게 부진한 영향으로 연간 매출 축소와 영업손실 발생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세아베스틸)


그동안 세아베스틸을 이끌어온 주력산업인 자동차용 특수강봉강 제조사업이 현대제철의 특수강사업 진출 등과 맞물려 치열한 경쟁구도에 내몰린 부분도 실적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 됐다.


지난 2013년 특수강사업 진출을 선언한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공장 건설과 44개에 달하는 ISIR(자동차용 양산 전 초도품 승인보고서)인증 획득, 품질 불량 개선 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실상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현대제철은 준비가 늦어진 만큼 공격적으로 국내시장 확장에 나서면서 세아베스틸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향후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용 특수강이나 풍력, 원자력 등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수요에 민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면서 "지난해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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