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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테슬라 요건' IPO 가닥
전경진 기자
2021.02.04 08:30:42
연매출 규모·성장세 등 기업가치 표현에 '유리'…'시가총액·매출' 기반 코스피도 검토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 방식을 유력히 검토하고 있다. 


3000억원대에 달하는 연매출 규모와 성장세를 감안하면, '한국판 테슬라' 탄생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된 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가 기업 성격이나 정체성을 정확히 표현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일각에선 '시가총액&매출액' 규정을 기반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상반기 중 IPO 추진을 위해 2020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고 있다. 지정감사는 상장 예정기업의 의무사항으로, 상장 준비단계에 해당한다. 야놀자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삼성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IPO에 참여한다.


야놀자는 현재 테슬라 요건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07년 회사 설립 후 벌어들이는 수익 대부분을 외형 확대와 사업 고도화를 위해 재투자하면서 연간 단위로 순이익을 아직 실현하지 못한 탓에 '특례 상장' 방식으로 IPO를 추진한다. 코스닥 특례 상장 방식에는 테슬라 요건 외에 기술특례, 성장성 특례, 사업모델 특례 상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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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여러 특례 제도 중 테슬라 요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 수천억원에 달하는 연매출 규모와 성장세를 모두 감안해 내린 결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기술·성장성 특례, 사업모델 특례 상장 방식의 경우 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상장 방식이란 인식이 IPO 업계 자리잡혀 있어서다. 여행·숙박 플랫폼 시장 1위(매출 기준) 기업으로서 가치와 정체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하게 드러내는 데는 '한국판 테슬라' 탄생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된 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야놀자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 규모는 3000억원(회사 추정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규모는 2450억원이었다. 2015년 매출액이 299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만에 10배가량 외형이 커진 셈이다.


물론 테슬라 요건 상장 방식을 택하는 데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예비심사를 IPO '변수'로 거론하고 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망 기업이라도 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서다. 작년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한국거래소의 미온적인 반응 속에 심사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패스트파이브가 대표적이다.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대표 '공유경제' 업체다. 또 야놀자와 같이 플랫폼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 꼽힌다. 2015년 설립된 후 '공유 오피스' 개념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폭발적인 외형성장을 일궈왔다. 2017년만 해도 7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9년 425억원으로 6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거래소는 순이익 실현이 지연된다는 점, 일반 부동산 임·전대업 기업과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심사 승인을 보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가 현재 테슬라 요건 상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거래소 심사 통과와 IPO 흥행 가능성을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숙박 플랫폼들도 잇달아 인수하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에 부합하는 업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과는 별개로 야놀자가 코스피 상장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매출액이 3000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현재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로 평가받는 덕분이다. 일명 '시가총액&매출액' 평가 방식으로 코스피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상장 규정에 따르면 연매출액 1000억원 이상, 상장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기업은 '적자' 상태에서도 코스피 입성을 추진할 수 있다. 야놀자의 경우 2019년 6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식적으로 기업가치를 10억달러(한화 약 1조1100억원)로 인정 받은 바 있다. 현재 IB 업계에선 최대 5조원 수준의 몸값까지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는 현재 국내 대표 증시인 코스피 상장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식 거래량도 많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원활히 유입되는 우량 시장이란 점에서 코스피행도 다각도로 검토중인 모습이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2007년 설립된 후 국내외 숙박, 레저·교통 등 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7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2019년 세계 2위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 인수하는 등 외형 확대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수진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전체 41.62%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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