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무려 11년 만에 배당
자본잠식 벗어나자 배당 개시···"주주들 더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이 11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10년 넘게 배당을 기다린 주주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향후 이익 증가에 대한 자신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종금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87억4134억3300만원이다. 우리종금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629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약 13.8%다. 


우리종금은 지난 2010년 이후 배당을 하지 못했다.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로 과거 실행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자본잠식에 빠졌기 때문이다. 2012년 자본잠식률은 80.9%에 달할 정도였다.  


다행히 2013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지주사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총 4차례 실시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지 8년 만인 2019년에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주요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도 2019년 12월 말 125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9월 말엔 629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결손금을 회수하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이제 막 이익잉여금이 늘어나는 시점이라 배당을 지금 이때 꼭 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더 이상 주주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적은 금액이라도 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엔 향후 실적 확대에 대한 자신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종금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까진 8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당기순이익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우리종금은 현재 수신과 기업금융에서 IB와 유가증권 운용 및 중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정적인 자산 증대와 금융주관 등 IB 사업 확대로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앞으로 실적 상승세가 주가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IR 활동을 추진하고 적정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고=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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