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SK㈜, 미래 기술 투자 중심으로 사업 재편
바이오·수소·모빌리티…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까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0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SKC와 SK㈜가 미래 기술 투자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화학·필름 사업에 주력해 왔던 SKC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 업체로 탈바꿈 중이다. SKC는 지난해 1조2000억원에 SK넥실리스(옛 KCFT)를 인수했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 '전지박'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다. 


기존 사업부는 과감히 정리했다. 지난해 초 핵심 캐시카우인 화학사업을 자회사로 떼낸 뒤 지분 절반을 5500억원에 매각했다. 이외에도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 지분 매각으로 3000억원, SK바이오랜드 지분 매각으로 120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유일하게 남은 자체사업인 '필름사업'의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SKC가 필름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해 일정 지분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도 미래사업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빌리티, 친환경, 바이오'를 중심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고온, 고전압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하는 SiC전력 반도체 전문업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을 인수했다.


수소사업추진단을 결성하고 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기업 투자는 물론, 파트너십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 ▲바이오 분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투자와 위탁생산(CMO) 업체 인수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바이오 업체 로이반트에 2억달러(22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달 프랑스 바이오 원료의약품 CMO 업체인 이포스케시 인수에도 나섰다. 아울러 AI,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SKC와 SK㈜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SKC의 주가는 지난해 초 2~3만원대에서 전일 종가 기준 13만6000원으로 올랐다. SK㈜는 미래 기술 투자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10만원대였던 주가가 전일 종가 기준 32만6500원으로 치솟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이반트와의 협력, 수소 및 CMO 분야 진출 등 SK㈜의 투자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단순 매각 차익뿐 아니라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확장할 수 있는 투자가 많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목표 주가를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C의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올리면서 "전지용 동박 수요의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SK넥실리스의 사업가치가 기존 추정 대비 1조2000억원 높아졌다"며 "올해 SK넥실리스가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하면서 SKC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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