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올해 해외사업 지속 성장 전망"
美 대통령 교체 이슈·코로나19 확산세 관건으로 꼽아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2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KT&G는 올해 해외실적에 따라 받아들 성적표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KT&G는 올해 개별기준(국내+수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2% 줄어든 1조1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흡연인구 감소에 따른 국내 담배 총수요가 줄어들 수 있단 점을 감안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까닭이다.


김만수 KT&G 글로벌기획실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중동 판매상 알로코자이와의 담배 공급계약 체결 및 4분기에 미국 수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하는 등 해외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올해 역시 해외 실적은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은 지난 5년간 사업구조 개선 및 마케팅 확대를 지속한 결과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 1월 ITC가 당사 담배의 반덤핑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리하면서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해서는 "인니 시장은 소비세인상과 코로나19 타격으로 총수요가 감소했지만 당사는 가격인상과 마케팅활동 병행으로 수요이탈을 최소화했다"면서 "올해는 유통망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 덩치를 키워 성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담배사업의 변수로는 미국의 중동 제재를 꼽았다. 새로 출범한 바이든 정권이 트럼프 대통령 시절 이란에 가한 경제제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지에 따라 수출량 변동폭이 클 수 있다는 것에서다.


김 실장은 "미국제재가 지속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중동 시장상황이 녹록찮다"며 "올해는 바뀐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어떻게 바라볼지가 변수인데 제재가 지속될 경우에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T&G는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필립모리스와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협업을 시작할 당시 '릴' 판매국가를 한 자릿수에 한정한 것과 달리 최근 두 자릿수 국가로 넓히면서 매출확대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 여기에 궐련형 전자담배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의 판매 증가 여지 또한 커진 상황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지난해 진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고무적"이라면서 "일본시장의 경우 현재 미야기현과 후쿠오카에 한정된 판매지가 조만간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이를 통해 일본 내 '릴' 판매점이 기존 3300개에서 5만3000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릴은 일본에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비슷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라면 2023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액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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